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그동안 많은 조행이 있었으나...워낙에 결과물이 없어서...
붕어가 없는 곳만 찾아다닌 것은 아닌지...ㅋㅋ
이번엔 청도의 연지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한 1000여평정도 되는 소류지로 반계곡형이더군요...
물이 많이 빠져 상류는 낚시불가이고 중류와 하류만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말풀이 주로 분포되어 있고 말풀구멍사이사이로 10대의 낚시대를 거치하여 새우로
공략했습니다.
가물치가 많더군요...
낮에 가물치에게 끌려들어가는 개구리의 모습...꼭 어릴 적 본 죠스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사람이 끌려들어가는 그런 모습이데요... 정말 비슷했습니다...
케미를 꺾고 본격적인 밤낚에 들어가는데 어찌나 졸린지 10시경 눈을 좀 붙이고 일어나니
자정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동행조사들도 별다른 입질이 없었는지...
미끼를 전부 교체하고... 별다른 것이 없다가 새벽두시가 조금 지나 맨오른쪽 수심90cm에 붙여둔
40대의 찌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냅다 챔질...묵직한 손맛... 손에 꽉차는 느낌... 그님이 오셨구나...
음...몸집은 큰데 어째 길이가 턱걸이 같은데....
그래도 뿌듯한 마음에 밤을 지새우고 아침이 되어 동행한 조우들과... 커피한잔 마시면서
계측에 들어갑니다...
30....어라? 뭐여...29.6? ㅠ.ㅠ
이럴수가... 밀려드는 실망감을 달래며... 월척이 될때까지 잘 살아내라는 기원과 함께...
온곳으로 돌려보내고... 철수하였습니다.
다음에 월척을 잡으면 꼭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허접한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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