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외 지역 낚시다녀 온 이야기 적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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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2004-08-05 18:54:23, Hit : 2933, Vote : 185)

**지 실시간 조황보고.

8/3 마치 저를 기다렸다는듯이 붕어들이 입을 열기시작했읍니다.
고수온에 저수지 전역을 덮고있는 옅은 녹조.
그러나 저녘부터 터지기 시작한 입질은 이런 걱정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말았읍니다.
근간에 옳은 손맛을 보지못했던 탓에 무쟈게 걸어냈읍니다.
3미터권의 수심에서 울어대는 피아노음....
여기 사장님 말씀으론 한동안 입을 다물더니 이제야 터지기 시작했답니다.
몇몇 뽀인트에 국한된게 아닌 저수지 전역에서 폭발적인 입질이었읍니다.
해거름부터 불루길 20여수 쏙아내고나니 그 자릴 붕어가 메워주는지
그 빈도가 더해가더니 결국 새볔 두시경에 36,33.
넉넉한 놈으로 얼굴 봤읍니다.
그러나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아직 이릅니다.
기필코 이번 여름엔 이곳에서 5짜 상면하고 샴페인 터트리기로 독한 마음 먹고 있읍니다.

8/4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있었읍니다.
얼마나 부어대는지 비에 가려 밤인줄 알았읍니다.

상류 새물 유입구.!!
우리 낚시인들이 이런 호기를 맞이할수있는게 생에 몇번이나 있겠읍니까~
들쳐메고 억수같은 비를 뚫고 흙탕물과 저수지물이 믹서되는 언저리로 자리하고
주간부터 찌보기 돌입했읍니다.
그러나 결과는 황이었읍니다.
이럴수가 없는데 ?
뭐가 잘못된거지?
그 흔하던 불루길 마저도 입을 다문.....
답답한 마음 억누면서 그래도 자릴 지켰지만 종내 무소식~
서너시간만에 새물 특수는 사라지고 저수지는 다시 평정을 찾았읍니다.
뻘물이 바닥에 깔려서 그런가?
이런 생각에 극을 달리기로 햇읍니다.
이른 저녘상을 물리고 찾아간곳은 수심 2미터권 새물 영향이 전혀 없었던 중류권.
그러나 결과는 참패.

신은 수상좌대 타신분들께 손을 들어주고 말았읍니다.
41.5~
아침에 철수하는 선상에서 그 거함을 보고 무릅을 내리쳤지만 이미 배떠난 항구.
새물 특수는 좀더 저수지 중앙부로 옮겨놨던 수상좌대에서 터졌던 것입니다.
철수하시는분들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자랑스레 살림망을 내 보이는겝니다.
절로 고개가 끄떡여 지던군요.
"그래 수상좌대를 미처 염두에 두지 못했어."
그러나 내겐 오늘밤이 있고 내일도 또 내일도 ....
기회는 얼마든지 있읍니다.
그놈이 기폭제가 되어 다시 전의를 불태웁니다.
5짜야 오늘밤에 보자잉~^^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8-05 20:40)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24 16:24)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초어 (2004-08-05 19:23:24)

팔공산님! ^^
소원 성취하시길........한...52정도면 되겠지예? 그리구나서
제가 한 55정도 하려구예.... 에고고... 저 또 속보이는 농담합니다. ^^
음식 잘 챙겨 드시고예. 속이 든든해야 큰넘 걸고 힘쓸수 있다 아입니꺼예...^^

소오강호 (2004-08-05 19:52:10)

수상좌대.
이제는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송국이, 빨랑 초대 안하나?

(2004-08-05 20:41:35)

특정낚시터명 별표처리하고 유료터코너로 옮겨드리겠습니다. 팔공산님 고맙습니다.
한번 불러주세요..

초어 (2004-08-05 22:07:07)

^^*~~~

덜렁군 (2004-08-06 11:34:28)

ㅎㅎㅎㅎ~~~

용두산 (2004-08-07 16:54:03)

팔공산님 찐하게 손맛 찌맛보시오소,,,
그동안 바쁜일에 낚시대 썩고 있었으니,,,
시간많이있겠다 던도 많이벌어 놨겠다,,,ㅎㅎ
근데,,,손목인대는 조심하소서,,,도질라,,,^^
여유있고 넉넉한 추억많이 많이 만드시길 진정 바랍니다...

신의전사 (2004-08-07 22:38:08)

흐미~
팔공산님 우리갈때까지 5짜 남겨놓으랑깨요
빨랑빨랑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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