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과 낚시
  붕공(2011-09-14 16:08:08, Hit : 2080, Vote : 133) 
 정도낚시인으로 변신하여야 한다.

추석연휴를 잘 보냈습니까?
가족 또는 친지들과 함께 정성들여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리라 믿습니다.
한가위 명절로 피곤한 마음과 육체를 이끌고 현재 자기의 자리로 모두 돌아 간 시간이지만
어째 마음이 씁쓸합니다.
그래서 PC 전원을 켜고 책상머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떤 얘기를 하여야 할지 몇 번이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가장 듣기 좋은 말. “정도낚시”
정도낚시란 말을 낚시인이라면 한번쯤은 들었을 줄 압니다.
제가 오늘 하고픈 얘기는 정도낚시 얘기입니다.
한번 들어 주시겠습니까 저마다 생각 차이는 있겠지만........
“정도낚시”
올바른 길로 가는 낚시라고 해석이 되겠지요.
올바르다는 것은 정의롭고
그릇됨이 없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낚시가 정도낚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정도란 없다고 남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원래 우리네 붕어낚시는 세계 그 어느 낚시문화보다
그 과학성과 합리성은 물론,
풍류와 멋도 가미한 최고의 문화유산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을 즐기되 그 한적함을 느꼈을 것이고
그 한적한 고요 속에 붕어를 가까이 불러 고운 찌올림으로 대화를 나누었을 것이고
그 붕어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어리석음을 반추하여
세상의 위치를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붕어낚시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환경오염과 이기심이 팽배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즐기기보다 고기를 좇으며
부산함속에 긴 대를 마다안하고
이상한 찌맞춤으로 잡기만 하면 되며
상호의 예절보다 자기 낚시방식만이 유아독존 남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결국 현실은 낚시인 모두가 뭉뚱그려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었고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인 낚시마저
실정법으로 좌지우지 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낚시인들은 붕어 잘 나오는 곳만 찾고 있고
제 잘난 단체(?)들은 이권이나 좇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네 낚시가 아닙니다.
낚시에도 가야할 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정도낚시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진심으로 정도낚시인이 되어야 합니다.
낚시터에선 조용하고 정숙하며
짧은 대에도 기다림이 있어야 하고
찌올림에 취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 초면에 따듯한 커피 한잔 나눌 수 있는 낚시인이라면
바로 당신이 정도낚시인 입니다.
조용하지 못한 곳은 피하거나 인상만 찌푸리고
긴 대 유혹이나 다른 기법에 서성거리며
옆 사람 무례와 무식함을 비켜 가려만 하는 자세는 옳은 길이 아닙니다.
이제 정도낚시인이 모여 같이 얘기할 때입니다.
모여 그런 얘기들을 하며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합니다.
정도낚시인은 낚시문화의 계도와 선도를 맡아야 합니다.
조만간 점점 다가올 낚시제한이나 낚시금지에 맞서 싸워야 하고
정도낚시의 정착과 대중화만이 낚시문화의 계승,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모든 낚시인에게 알려야 합니다.
아직 우리 붕어낚시계는 정도낚시인이 대부분이고 많지만
현재 그릇되고 잘못된 낚시풍토에 쉽게 동화되기 쉽게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우리 경붕사 회원님은 모두가 정도낚시인이십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믿습니다.
우리가 모여 계도하고 하나의 힘이 되었을 때
우리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낚시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정도낚시,
이것만이라도 이해하여 우리 모두 낚시를 합시다.
감사합니다.


찌바라기 (2011-09-14 18:59:44)  
돌아볼 기회를 주셨습니다!!
김해붕애 (2011-09-14 21:21:07)  
좋은 충고말슴 가슴에 세기며....

정도를 지키며 정숙하고 조용하며 환경을 생각하고 괴기욕심내지말고 이권에 흔들리지 않으며 상호예의를 지킬줄알고 옆사람에 무례를 피하지 아니하고 나무랄줄알며 찌올림속에 기다림에 미학을 즐길줄 알라는 선배님에 좋은 충고말씀들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짧은대와 긴대 다른채비법에 유혹은 어떤의미에서 글을 남기셨을까 잠시 생각끝에 꼬리글 달아놓습니다
반딧불 (2011-09-16 16:10:40)  
어느정도 정도 낚시한다고 생각했는데 한참 멀었군요.
월척 잡을려고 발부둥치고 --아직 무월척조사
대물에 눈이 어두워 밑밤을 뿌리고
쫌더 좋은 조과를 위해 새로운 옥내림으로 채비 교체 등...
여유와 풍류의 멋을 아직 깨달지 못했으니...


좋은 말씀 가슴세겨 듣고갑니다.
김해붕애 (2011-09-17 01:56:58)  
깊은뜻을 해아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황소! (2011-09-17 08:24:30)  
몆번이고 정독 하고...음~
가슴에 담아두고 실행
하는 낚시인의 길에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설중비 (2011-09-18 18:49:42)  
참으로 좋은 말씀입니다.
매사에 사회의 규범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지만
새삼 살아 온 세월을 되돌아 보게합니다.
혹여
지나친 욕심에 정도를 벗어난 삶을 살지나 않았는지.......
반성을 하며
선배님의 정도의 길에 함께 동행할까 합니다.
덜렁군 (2011-09-21 08:40:36)  
잘 읽고 갑니다.
물속세상 (2011-09-23 16:57:57)  
정도!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당당함을 보여줄수있는
모든게 포함되어 있지요.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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