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낚시 철새 수난 마산만 개펄생태공원 숭어잡이 기승 부산일보 2003/01/04
경남 창원과 마산에 걸친 마산만 개펄생태공원에 겨울 낚시꾼들이 무분별하게 낚시를 하는 바람에 수천여마리의 철새들이 안식처를 잃고 있다.
4일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경남 마산시 봉암동과 창원시 내리동 일원에 조성된 개펄생태공원에 최근 하루 평균 수십명의 낚시꾼들이 숭어잡이 낚시를 하고 있다는 것.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평소보다 배 이상의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으며,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썰물 시기에는 철새들의 휴식처인 인공섬마저 낚시꾼들이 침범하고 있는 실정이다.
낚시꾼들은 또 쓰레기들을 마구 버려 주변 환경까지 훼손하고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휴식처와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흰죽지와 혹부리오리,댕기물떼새,고방 오리 등 2천여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아예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산시와 해양청 관계자는 '이 곳 개펄은 습지보전법상의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단속할 근거가 없지만 앞으로 공익요원을 배치해 낚시꾼의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마산=백남경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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