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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창밖에는,
임걸령 귀신우는 소리가들리고
노릇하게
구운삼겹살에 소주잔을 비워봅니다.
비우고
또 비워봅니다.

몇잔을
비우니 눈두덩이
붉어지며 눈물이 나려합니다.
눈물이 나려붉어지는지,
기울인 술잔탓에 붉어지는지
저도저를 모른답니다.

세석평전 산철쭉,
흐드러지게피는모습
지금의 내 눈두덩이 같습니다.

한잔 두잔,
술잔을 비우는동안
내마음도 쓰러진 빈술병처럼
비워져만 갑니다.
쓰러져만갑니다.


2005.1.29....낙화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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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무제...

사진작가: 落花流水 * http://www.surofishing.info/

글등록일: 2005-01-31 23:07
조회: 2522 / 추천: 10
대물스토커   2005-02-01 02:52:20
주옥의 글속에서,,,요즘 낙화선배님에게도
작금의 저만큼이나,삼키버리기엔 뭔지모를 힘든일이 계시나... 혼자 상상해 봅니다

쓰러진 술병처럼 제마음이 비워지기라도 할 수있다면
스토커넘,늦은 시간,, 펑펑 우는한이 있더래도 차라리 그렇게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부질없는 물질욕과 명예욕의 잣대에서 마음 다치지 않으리라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오래전 자신의 모습이 요지음 시나브로 무너지고 있는것같아 더더욱 그렇습니다

언제나, 무디어진 저의 감성을 일깨워주심이... 늘,감사할 뿐입니다
영원히,
증발되지 않을 행복이 선배님과,가족과,새로이 모습을 나타낼 둥지에
항상 거하길 빌어봅니다
붕어내색시   2005-02-01 08:50:52
아침에 많은것을 생각케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조행 기다리겠습니다.
아침고요   2005-02-01 10:56:34
좋은 아침
새로운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즐거운낚시   2005-02-01 11:28:14
리프트타고 올라가시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꽁수   2005-02-01 11:56:56
다시한번 읽고 마음를 추스려 봅니다
멋집니다
차이장   2005-02-01 21:36:04
우리네 인생이, 우찌 깍여나간 세석평전의 슬픔만 있겠습니까?
오래도록...낙화유수님의 눈가에 머물렀던...그 의미를 생각하고 갑니다.
따스한 봄날 같이,새살이 돋았으면 하네요.
좋은글,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2005-02-01 23:28:48
낙화선배님 글을 보니 대학시절 어쩌다 방문해서 마음에 깊이 담았던 세석평전 광경이 눈앞에 떠오르는군요..
福붕어   2005-02-02 01:08:17
빠이주 한잔되면 잘부르는 노래네요,한국사람 정서에 맞는노래죠,,,
하고재비   2005-02-02 09:00:33
선배님께 소주한잔 올리고 싶네예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고요 ㅎㅎ

꾸벅
용두산   2005-02-02 20:13:55
멋진노래와 멋진글, 멋진선배님이시네요.
오늘밤 마음비우고 한잔하고싶은 무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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