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이 직접 촬영하신 아름다운 사진 올리는 곳

고향마을에 있는 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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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 상태로 봐선 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데 유래나 시대는 잘 모르겠네요.
하필 논들 가운데 위치한걸로 보아 첨에 그 비석이 들어설 당시엔 주위에
논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아마 효자비라고 짐작이 되긴 하지만 언젠가 저 비석을 자세히 살펴보러 가까이
갔다가 입구쪽에 집을 짓고 버티고 있는 땡비들을 보고 혼비백산 한 적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수로에 낚시하러 갔다가 철망으로 고정시킨 돌들 틈새에 도사리고 있던
땡비떼의 습격을 받았던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땡비의 땡 소리만 들려도 가슴부터
철렁하더군요. ^^;;

아름다운 사진이 아닌 왠지 전설의 고향삘이 나는 사진이네요.
사실 촬영 당시가 땅거미 깔리기 시작할때 즈음에다 비까지 내린 상태라서
다소 음침(^^;;) 하게 나온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고향에 내려갈 기회 있을때마다 자주 찾는 아늑한 장소라서
좋은날에 보면 저렇게 전설의 고향삘은 안난답니다.  

비석 주변으로 황소개구리 조직이 있는거 같습니다.
여름이면 황소개구리 우는 소리로 무지 시끄럽습니다.
어느날 통발을 던져놓았더니 무슨 메기가 잡힌줄 알았습니다.
황소개구리는 올챙이도 헤비급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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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고향마을에 있는 비석입니다

사진작가: 김민성

글등록일: 2005-03-24 23:10
조회: 2633 / 추천: 5
  2005-03-24 23:32:23
사진도 멋지지만 그보다 더 멋진 해설 감사드립니다.
김민성님 고맙습니다. 좀 더 다가오시면 좋은 인연 만드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글과 사진 부탁드려 봅니다.
가람붕어   2005-03-25 00:58:47
비각이 고풍스러워 보입니다
사진도 멋있게 잘 나온것 같습니다
종종 자주 들리셔서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느티골   2005-03-25 07:41:58
비석이라기 보다는 비각이라 해야 맞겠군요..
누군가를 기리기 위한 비각인것 같습니다.

저녁들판으로 고느적히 서 있는 비각의 풍광을 보는데
왠지 숙연한 느낌이 듭니다.

잘 보존 되었으면 합니다...
김민성   2005-03-25 12:36:06
저도 저것을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그냥 비석이라고 했는데 "비각" 맞는 표현이었군요~
감사합니다~
금붕애   2005-03-25 17:16:42
혹시 울진백암온천입구
평해들녁에있는것이아닌지요.
김민성   2005-03-25 17:34:23
진주 일반성면 운천지 가는 길목에 있는 비각입니다.
백암온천에도 비슷한 풍경이 있나 보네요~ ^^
빙그레   2005-03-25 23:49:53
금붕애님이 평해 쪽도 잘아시나 봅니다
평해거와는 담벼락 재질이 차이 나는거 같군요
평해 비각 옆동네가 마누라 엄마 집입니더~~~
무학산   2005-03-26 01:04:11
정말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도회지에서는 상상도 못할곳입니다.

좋은 풍경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좋은 풍경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잘보고 갑니다.
콩삼   2005-03-27 20:42:23
고즈녁한 풍경속에 한그루 나무와 비각...
오늘같은날 보니깐 더욱 운치가 있네요.
근데 땡비가 뭐죠?
김민성   2005-03-28 02:34:39
무학산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저도 제가 아름답다고 느낀거
참 좋다고 느낀걸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콩삼님 땡비 혹은 땡삐라고 하는데 그건 땅벌의
갱상도 사투리지예~ ^_^
용두산   2005-03-29 13:38:27
멋진 그림입니다.
정말 운치있습니다.
고목위에 새들도 앉아있네요. 재잘거리는 새노래가 들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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