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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는 창가에서......
                                                  
굉음을 내던 활주로에 어둠이 내리면
시골마을에 고요가 찾아들고
저 멀리 수은등이 하나둘 켜집니다

젊음은 저마다 포장을 하여
불나비처럼 네온싸인을 좇아
도시숲으로 날아 들고

도시를 그리워하던 이는 이제
느긋함을 배워갑니다
숨을 깊게 들여마시는 법을 배우고
사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 할 줄 알고
그 그리움은 소중함이 되어
가슴에 새기는 작업을 합니다

우리를 떠난 늑대는 주변을 멤돌지만
우리가 바뀐것을 아는 人間은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사나 봅니다

하지만 그리운 것은 다를바 없습니다

                                           - 바람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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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노을이 지는 창가에서......

사진작가: 바람개비

글등록일: 2004-08-12 11:27
조회: 2663 / 추천: 20
오토   2004-08-12 11:42:06
커피가 생각나는군요...^^
용두산   2004-08-12 16:07:43
고마운 글입니다.
왜 이제사 보는지,,,이궁,,,
바람개비님의 아름다운감성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2004-08-13 19:56:30
아름다운 글 고맙습니다. 시집 내셔도 되겠네요. ^^
물잠자리   2004-08-15 20:16:16
바람개비님도 국문과 출신이시네요.
앞으로 좋은글 많이 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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