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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실붕어

(2013-08-14 02:18:14, Hit : 2126, Vote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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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량특집=우리 애기 젖좀 주고 가이소~~~!

남량특집,,,
남량하면,,또 처녀귀신 ,,이지예~

억수로 옛날에,,[10살 11살적에]
그,, 시골 에 농협창고에서
군에서 나와 슬라이드 [영화 랍시고 순진한 시골분들속임] 영상 보여주고 하던시절에
초저녁에 밥 일찌감치 먹고 탈탈거리는 경운기 타고 동네분이랑 창고로 갔지요
근대 오줌 누고 온사이에
동네분들이 업는 거라예~~
아이고 클 났네,, 우짜지 우야모 좋노 ,,
무서버서 울 동네 우찌갈꼬,, 아이고 클났네
무서움에 몸부림 치면서 ,,,
할수 없이 모든 용기를 총 동원하여,,,,,ㅠㅠㅠ[무서버서 진짜 혼났던 기억이 새록 새록]
울동네쪽으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딧고,,,여네 뜀박질을 했지요
뜀박질을 하는거 조금이라도 빨리가기 위함이요,,
무서움을 조금이라도 잊기위함이면,,
뒤에서 귀신이 쫗아 오는거 같아 ,, 도망가기 위함이지요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니
[참고로 그 슬라이드 상영하던 농협창고로부터 울동네 까지는 2키로미터임]
조~ 앞에 흰두루마기 를 입은 사람들이[?] 가는게보여.......
같이가요 ~!!!
예~~ 저지금 뛰가는데 잠시만요 같이가요....
아이쿠 ~!!! 아야 ,,,,
아이고 아파라 아야 ~이 ~
무릅을 만져보니 흥건하게젖은 ..[분명 이것은 피 ~~]
그래도 앞서 가는 사람들과 함께 가고자 열심히 뛰고 또 뛰고 ,,,
한참을 그렇게 뛰어 사람들과 가까워 지고나니....
헉,,,,,,,,,,,,,,,,,,,,,,,,,,,,,,,,,,
이,,이것은 ,,,
아이고 미치것네 ,,
그것은 ,, 언덕배기 밭에 걷어놓은 비닐이었음
아 허무한거
그나저나 저 고개만 넘으면 울동네 보일건데,,
저쪽에 공동묘지만 잘 지나면 ,,,
무서움에 치를 떨며 거의 발이 땅에 닿기도 전에 또 뛰고 뒤고,,
막 공동묘지 옆을 지나고 있는데 ,, 어디선가 사람 말소리가
자세히 들으니,,
우리 애기 젖좀주고가이소 ~~~~~!!!
아이고 이게 무슨 소리지,,[머리카락 쭈빗쭈빗]
걸음아 나 살려라 !
엄마야~
동네 입구에 도착하고나니 사람들이 나를 찿아 나설려고 막 모이기 시작 하고
나는 사람들을 보느느순간 기절하고 ..
담날 일어나서 들은 예기로는
[우리 애기 젖좀 주고 가이소~] 이소리는 나만 들은 예기가 아니라
동네분 몇이 들은 예기로 갓난 애기랑 엄마가 농약먹고 자살 장소가 그쪽이라
밤늦게 지나는 분들은 다 들었다는 후문 이 ,,,,

이상 위에글은 저 어릴적 직접경험한 한치의거짓도 없는 사실을 기준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민물새우 (2013-08-14 03:08:12)

^^

빙그레 (2013-08-14 14:18:42)

남자한테 젖이 어디있다고.......

새벽물안개 (2013-08-14 16:26:43)

거기가 어뎁미꺼???
가볼려고 그러는게 아니고...
어딘지 알아야 그쪽 부근에는 아예 안갈려고요... ㅎㅎㅎ ^^

초월 (2013-08-14 21:44:19)

머리끝이 쭈뼛
등골이 오싹 합니다...
쏘름 까지 돋고.... 무시버서 잠 우찌 잘꼬... ㅠ.ㅠ

빈소쿠리 (2013-08-15 08:26:58)

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애기 엄마가 건강이 안좋아 그곳에서 죽어가면서
애기는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몸은 움직이지 못하고
인기척이 날때마다 우리 애기 젖좀 주고가라고
하소연 한것으로 이해합니다
공교롭게도 장소가 공동묘지라 사람들은 선입견에
귀신이다고 인식되어 있었서 당연히 귀신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무더운날 더위를 식히는 오삭한 이야기 잘들었습니다

애담 (2013-08-15 11:53:40)

동네마다 실성한 사람 꼭 한두명은 있다고 합니다.....

실제 그럴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고 ? ^^

송애 (2013-08-15 12:21:58)

어릴적 2키로는 정말 먼곳이지요.
몸에 소름이 살짝 돋아라 쿱니다.^^*

전차표 (2013-08-16 08:22:00)

^^ 닭살 돋았어요.

용두산 (2013-08-20 15:17:03)

멋진 남량특집입니다.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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