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애담	(2013-12-05 10:11:06, Hit : 2017, Vote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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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든 날파리

우연히 들어온 날파리 한마리
바깥으로 나가자고 안달인데
아마도 혼자서는 못 나갈꺼야
대가리 부셔져라 창문을 박아대지만,

기어코 탈출구는 찿아야겠지
방안에 들어왔다고 다 죽기야 하리마는
애틋한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옆으로 돌아가는 용기가 생겨야 될텐데......

시간 지나가면 방안을 휘 둘러볼 여유도 가져야지
가로 막힌 유리창만 원망 말고
아무나 창문을 열어주는 이 있으려나
그 누군가 악착같이 죽이려 들지만 않는다면,

슬쩍 문도 열어 보고
바람결로 알려 줘 보지만
곁에 있던 방안 파리만 안 나가려고 버티고 있다.

================

동네 가끔 들러
시간 보내는 구장에서
인수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 당구장 쥔장 해보시지 않으렵니까 ? "

천지 아무것도 모릅니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호사스럽기에 어찌할바 모르고
고민 고민만 하다가 일주일이 흘러갑니다.

경험 있는분께 물어보고 싶은 것 있는데
쑥맥같이 어디 찿아가 말 붙이기 그렇구
여기 선후배님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 합니다.  ^^

동네 멤버 6명 정도, 40평 규모에 중대 5대
대대 2대 교체 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는 있으나
권리금 대대 교체비 해서 점점......
나중에 발 빼기 어려운 구조로 흘러 가고있습니다.

하여  제 생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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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나서다가
버틀러(영화) 보러 가기로 맘 먹고
차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순간 하마터면 일어 날뻔 했다.

노인석을 찿는듯한 할머니 한분 !

그런데 가만히 보니
나보다 서너살 정도밖에 많아 보이지 않는다.

아!
순간 내 몸은 3단계로 분리 되었나 여겨졌다.

내 머리는 청년
내 눈은 현실
내 마음은 소슬 찬바람부는 겨울

눈 내리기전에 동굴 하나 파서
월동에 들어가야 될런지 ?

세수하고나면
타올에 묻어나는 근심 자욱을
내년 봄 !
물가에서 씻을 수 있을런지......  ^^

초월 (2013-12-05 11:04:31)

구장은 구장찾는 단골 및 손님만으론 유지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쥔장은 2 쟙 뜁니다...
자세히 관찰 해보면... 쪽방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그안에서 뭔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구장 수입은 들쭉날쭉..
방학때는 학생손님 있지만.. 개학 하고나면 없습니다.
동내 단골들 수준을 봐야 됩니다... 수준이 높으면(돈 이 많으면) 그기에 빌붙어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아 좋은데..
수준이 낮으면 오는손님도 떨어집니다.

구장 인수전에 여러모로 관찰 해보아야 됩니다.... 그리고 심시숙고 하시길.. ^^
참고로 구장 공기는 담배연기에 찌들어 엄청 탁합니다... 몸에 상당히 않좋죠!!

에피타프 (2013-12-05 11:35:46)

난 당구를 못치니까 패쑤~~~
심사숙고 하시더라도 당구장은 글쎄요....

낚수 (2013-12-05 12:59:09)

그 맨 쪼매 암니다.

강 붕어 (2013-12-05 13:08:44)

엄동설한에도 포근한날이 더러 있읍디다.
강건 하시길 빕니다.

새벽물안개 (2013-12-06 07:08:49)

밖에서 날아든 날파리는 도로 나갈려고 기를쓰고
방안에있든 파리는 쫒겨나면 얼어죽을까봐 안나갈려고 버티고... ^^

송애 (2013-12-06 10:20:02)

참 어려운 직종 입니다.^^*
심사숙고 하셔야 할겁니다.^^*
쪽지 한장 보냅니다.

약발붕어 (2013-12-06 19:48:13)

애담 선배님 ...요즘 금곡동에 신구장이 몇개가 생겼던데요.....
선배님께서 심사숙고하시어 좋으신 쪽으로 결정하십시요,...
요즘들어 당구장세대가 다시 활기를 찾고있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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