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오후
눈앞에 엄청나게 큰 놈이 아른 거립니다.
슬그머니 토끼...
신마산 전력소에 가서 아이들을 태우고,,,
집에 도착..
후다닥 옷만 갈아 입고,,,
작은 아이가 과자를 챙겨줍니다.
고맙네요^^
낚시방 주인이 저수지에 가라는데 ...
그럼 손맛도 많이 본다고, 밤 낚잘되는 곳을
알려줍니다.
그래도 저의 명당으로 출발합니다.
작년에 보고 못봤던 친구도 볼겸....
아~~~~
노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제야 카메라를 안가져온걸 알았습니다.
후회 막심.!
어!!!
벌써 몇분이 계시네요...
옆의 자리로 가서 채비를 합니다.
1.9 + 2.5 글 3
케미 끼우고.
초록색의 케미가 물위에 잔잔히 흐릅니다.
옆의 조사님이 건너편에 누가 있다고 하십니다.
친구군요.
귀신입니다. 연락도 안했는데...
좀 있다가 건너온다고 합니다.
//
풀벌레 소리, 소쩍새 소리, 구름속에서 아련하게
보이는 달빛.....
(마찰수로님이 생각납니다. 늘 풍경을 좇아서 다니시는 듯한
굉장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분...)
가십니다. 좋은 손맛 보라면서....
소쩍새 한쌍이 날아 옵니다.
한 마리가 오고 또 한 마리가 오고....
뭐라고 내게 열심히 얘기하다가
대꾸가 없자 가버립니다.
(ㅎㅎㅎㅎ, 녹음기가 있었으면 녹음해서 님들에게 통역을
부탁드릴텐데...쩝)
드디어!!!!
찌불이 흔들거립니다.
어~~~~
친구가 건너 왔군요. 꼬리로 치고 장난을 합니다.
야~~~~가라~~ 그럼안되는데....
정말 가버리는 군요.
:
:
좀 있다가 옆에서 “아작아작“
이런~~~
좀 전에 장난하는 척 하면서 내껄 떼어 가 버렸나 봅니다.
나~~~뿐!!! ㅎㅎㅎ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이 조용함과 친구라고 찾아(?)온 친구 때문에.
친구요? 수달입니다. 작년에 몇 번보고 올해 첨...
아직 이름 못지었어요.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숨어서 안보이는군요^^
“
그래도 오늘은 “꽝“은 분명 아닙니다.
친구가 뺏어 간거니까?^^
집에 오니 아이들이 “에게!! 고기는요?”
말못했죠. 친구가 뺏어갔다고... ㅎㅎ
한 마리도 못 잡았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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