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거제붕어(2003-06-10 15:15:10, Hit : 792, Vote : 38) 
 지독한 조행기..........

6월 7일 토요일....
회사에서 오후 3시까지 일하구 집에와서 가족들과 같이 소류지로 향했다.
한번 올초(1월 13일)에 한번 해본적이 있는 실전 근방의 소류지이다. 거제도 안에도 대를 담글만한
조그마한 소류지가 제법 있기는 하다. 새로 장만한 디카로 뚝방에서 아이와 아내의 사진을 찍어주고
소류지 전경을 몇장 담은후에 낚시를 시작했다. 미끼는 글**, 지롱이 짝밥 채비 였다.
대편성은 3.3, 3.0. 2.5 3대를 배치하고(평상시는 7대 이상 배치) 전투 시작하다...
5분도 안되어서 3.0칸 대의 찌가 쑥 솟는다. 올라온 씨알은 15CM 정도 제법 힘을 쓴다.
연이어 나머지 2대에도 입질이 붙어 약 10수정도의 붕어를 낚았다. 평균씨알 15CM 정도.....
  아니 그런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과일 장사가 마을에 들어 왔나 했다. 참고로 소류지가
마을을 지나 산밑에 있어서 소류지 뚝에서 바라보면 마을이 저밑에 바다와 함께 보인다.
아니었다, 그것은 나를 향한 동내 이장님의 방송 이었던 것이다. 메스컴은 탔지만 어찌나 기분이
상하던지...   그런데 그이장님 해도 해도 너무한다. 방송 듣고나서 아내와 같이 낚시도구를 정리
하고 있는데..  그행동을 보는지 마는지 계속 방송이 이어 진다. 약 20분동안 이나...
무슨 방송이냐구요...  이겁니다.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사람 빨리 철수 하세요, 농사 지으라
고 있는 저수지지 당신 낚시하라고 있는 저수지가 아니요, 당신은 같은사람  매일와요 매일, 쓰레
기 버리고..  이하생략.  이런 방송을 약 20회 방송 하더군요...
짐싸 나가면서 약간의 항의는 했지만...   이게 저희가 처한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
파 옵니다.

6월 8일 일요일(오후 2시-6시)
어제일을 기억하며, 산속으로 들어가야 되겠다. 마음먹고 가족과 같이 동부쪽으로 향했다.
놀이 공간이 마련된 사찰뜰에서 점심을 먹고 산속에 숨어있는 작은 소류지로 향했다. 오늘은 정
말 조용히 낚시를 하고 싶었다. 언제나 그곳은 아늑하고 좋았다. 어제와 똑같은 채비로 낚시대
를 드리웠다. 물이 조금 빠지기는 했지난 믿음이 가는 곳이기에 별로 개의치 않았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낚시는 6시가 다되도록 찌가 말뚝이다. 그중간에 회사선배인 모과장님이 나를
응원하기 위해 부자 출조를 하였지만 그쪽도 마찬 가지였다. 전혀 입질이 없었다.
이상했다. 물은 많이 빠져 있지만(만수위에서 약 70CM 정도 빠졌음) 작년에 거둔 조과가 있기에
고개만 갸우뚱 할 뿐이었다. 그 해답은 바로 찾을수 있었다. 저수지 제방 아래에 깊이 숨겨진
(수풀이 우거져 배수구 찾기가 힘듬) 배수구에서 엄청난 양의 배수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 었다.
어디서 계속 소리가 나기는 했지만 그 70CM의 물이 오늘 새벽부터 뺀 물의 양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미련없이 바로 짐을 쌌다.

6월 8일 일요일(오후 6시20분 -8시)
돌아오는 길에 위치한 동부저수지중류에 잠시 대를 담갔다.
그냥 돌아 오기에는 일주일이 너무 길다. 주말에만 낚시를 할수 있기에 더울 그렇다.
대를 담근 그곳에서 새끼(10-15CM)붕어 8수를 낚고 금일 낚시 -끝-.  
같이 갔던 모과장님은 좀더 있다 왔는데 조과가 좋았는지 금주 금요일 밤낚시 간단다.

저만 그런것이 아닌가봐요. 요즘 제대로된 붕어 구경하기가 참 어렵네요
이번주 주말에는 한번 구경하려는지. 기대되는군요.
여러분들도 좋은 조과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2003-06-10 17:19:22)  
처음으로 올려주신 조행기에 감사드립니다. 첫날 조행기는 정말 지독한 조행기군요. 이장님 이야기도 맞지만 정도가 좀 심했군요. 다 우리 낚시꾼들이 저질러 놓은 댓가라 생각하고 저부터도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부들35 (2003-06-10 18:10:37)  
갈수록 낚시하기 힘들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낚시터에 도착하면 주민들 눈치 본지는 오래됬고요.
낚시하는 도중에도 주민분들 나타나면 마음 한구석에는 걱정이
앞섭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낚시하시는 모든분들의 책임이라고
밖에는 생각할수가 없읍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신임을 얻도록 노력합시다.
저부터도 낚시인의 한사람으로서 반성할점은 반성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고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정념 (2003-06-10 18:26:55)  
참 열심히 낚시 하시는 군요.
즐낚 하십시요.
월척동자 (2003-06-10 20:24:32)
저와같은경우를 당했군요! 5월31일 회원5명과 동부에있는 작은저수지에서 똑같은경우를 당했습니다. 저녁에 동부저수지에서 마릿수 재미는 보았읍니다. 작년에 그기서 대박을터트렸는데......
거붕님 즐낚하시구요. 건강하세요.
입질삼삼 (2003-06-10 21:24:04)
거제붕어님 수고 하셨네요
요즘 정말 저수지 붕어 보기 힘듭니다
모내기 철이라 배수로 인해 고기가 가로 붙질않아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올려 주십시요
즐낚하시구 안전 운전 하십시요.
거제붕어 (2003-06-10 21:29:49)  
여러 조사님들 관심 감사하구요...
사진 올리는법 배워서 다음 조행기 때는 멋진 사진 많이
올리 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즐낚하시고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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