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부터 토월천 복개공가를 강행하고 있는 창원시의 복개공사를 못하도록 주민들이 저지하고 있다.
토월천 복개 재강행 창원시에 비난 '봇물'
시장은 ‘공약 불이행’하나
토월천 복개공사가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창원시 홈페이지에는 공사를 강행하는 시의 입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시민들은 ‘공약 불이행이라고 봐도 좋다’는 시장의 발언에 대한 지적과 함께 토월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창원시 홈페이지(http://www.changwon.go.kr)‘시장에게 바란다’에는 토월천 복개 반대와 관련한 네티즌의 글이 40여개에 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창원시장의 공판과 관련해 “정말 공인으로 봉사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재판부의 선처를 구한 만큼 ‘공약불이행이라고 봐도 좋다’는 발언에 대해 일간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자연형 생태하천을 조성해야 한다”고 빚댔다.
또 ‘토월천 복개공사 중단을 바라며’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서울시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서 청계천을 복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며 “차라리 공사를 하려면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호수같은 하천으로 만들어달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하천을 파괴하고 도로를 개설해 얻어지는 이익이 대체 얼마이길래 민선시장이 선거 때 내세운 공약까지 지키지 않는지 궁금하다”며 “서울 양재천은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어 생태하천을 조성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봤는데 적은 예산으로도 얼마든지 생태하천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상남동 대우아파트 주민들은 “토월천 물방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토월천 복개공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주민환경운동 조직”이라고 소개하며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하고 약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을 지켜가는 작은 일꾼으로서 일하겠다”고 했다.
한편 토월천복개반대와하천살리기창원시민연대회의는 24일 오후 2시 창원시청에 항의 방문해 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이어 오후 6시 토월천 현장농성장 개소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경남도민일보 조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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