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애담	(2015-10-29 17:35:41, Hit : 1459, Vote :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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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하늘이 파랗고

뜰 안이 고요해질 때

장독대 위로 가만히 영글어가서

낚시대 대나무가

나무가지에 걸쳐지던 날

할아버지 두 손 끝에도

귀여운 아이 두 빰에도

빠알간 가을이 묻어난다.

구름이 파랗고

가지마다 알록달록거리면

다 커버린 아이가 휘영휘영

그리워지는 건, 홍시보다도......

지난 추석때 집앞 코스모스밭에 가족 나들이 할때 찍은 사진입니다

..

민물새우 (2015-10-30 02:54:07)

좋은 곳에 사시는가 봅니다.
자~알 익은 홍시에 빨강, 분홍, 파랑(없던가요?), 하얀 코스모스 사이로 산책로 까지~~~
언제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낚시 (2015-10-30 09:35:06)

늦가을의 쓸쓸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때는 납회도 간단했네요....^^

조운붕어 (2015-10-30 13:29:23)

홍시에 뭍은 애절한 그리움이군요. 먹거리 많이 없던 시절 달달한 홍시맛은 잊을 수가 없읍니다. 요즘은 가슴에만 그 맛이 남은것 같읍니다.
추억을 깨우는 좋은 시 잘 보았읍니다.

정헌 靜軒 (2015-10-30 13:55:31)

생각이난다 홍시가열리면 울엄마가생각이난다,

미끼바까라 (2015-10-30 15:14:11)

비가오면 비 맟을새라 눈이오연 눈맟을새라~~모친이 생각 납니더..

새벽물안개 (2015-10-31 07:12:51)

홍시... 어머니 그리고 그리움...

에피타프 (2015-11-03 20:17:50)

홍시... 아버지 그리고 기억이 안나는 오랜 추억들....

명명수 (2015-11-05 09:32:37)

홍시...아련한 기억 저편의 추억.
덕분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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