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요즘 조행기 중에 많이 올라오는 증산수로로 낚시를 갔습니다.
저의 낚시 스승이자 요즘 일이 바쁘셔서 낚시를 자주 못가시는 아버님과 오랜만에 함께 낚시를 갔습니다.
도착하니 오전 11시 그늘한점 없는 날씨가 완전 사람잡더군요.얼마전에 구입한 파라솔(옥션에서 산
12,800)덕쫌 봤습니다.없었으면 낚시가 불가능할정도.
증산수로 배수장 아래에서 전을 펴고 낚시 시작.첫수에 7치급이 손님을 반깁니다.찌올림이 예민하고
1마디 올리더만 끌고 가다군요.그렇게 30분 했나?갑자기 물이 흐릅니다.그러더니 찌가 배수장 쪽으
끌려갑니다.배수장에서 물을 퍼는지 모터수리도 들리고,낚시가 힘들정도로 물이 흐르더군요.
그래도 꿋꿋이 하는데 물퍼는 영향으로 수초덩어리가 딸려 옵니다.ㅡㅡ 낚시가 불가능 하더군요.
그렇게 근 한시간에 한번꼴로 물을 퍼더군요.오후 4시까지 7치급으로 8마리 하고 배수장도 4시 이후
로는 물을 퍼지 않길래 밤낚시를 생각했습니다.자주 오시는 분이 제자리를 들러서 밤에 잘된다는 말
씀도 하시길래,기대를 품고 낚시를 했으나,밤 9시까지 완전 제대로 말뚝이더군요 바람도 안불고 해
서 입질하면 딱 좋겠던데.배수장 근처에도 낚시하시던 분들이 많턴데 전부다 입질이 없으시다 하네
요.그리고 또 하나의 복병 모기!!이넘도 어두워지니 장난이 아니더군요.제가 모기를 원체 많이타는
체질이라 모기향을 사방에 피워도 얼굴로 달려드는건 막지를 못하고 항복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명지쪽 모기 못지않게 징~했습니다.청바지도 뚤고 허벅지쪽에 3방물렸으니.
이날 총 조과는 10마리 전부다 고만고만한 7치급입니다.올만에 아버님 모시고 간 낚시에 꽝은 면해
기분은 좋았습니다.새벽녁에 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만구 제생각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롯데가 또 지고 있다네요.우울합니다.
참고로 그 곳에 낚시가시는 분들 밭의 작물에 손대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아주머니께서 낚시꾼들
모두 싸잡아서 도둑놈으로 욕을 하시길래 맘이 쫌 아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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