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을 아직 해보지 못한 빈딧불은 월척을 하여 글쓰는 재주는 없어도 속된 말로 기분 째지는 마음으로 첫조행기를 쓸끼다!!
이런 마음으로 월척을 벼루고 있던 차에 낚시터에서 우연이 갓낚시 회원을 만나게 되고 서찬수씨도 만나 갓낚시 이론도 쫌 듣고했더니,
빠른 시일래 월척조사가 되는게 저의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하야!
수초 낚시를 위해 얼마전에 반 관통찌도 만들고 보통 붕어의 입에는 들어 갈수 없는 감성돔 7호인지 9호인지 큰 바늘에 목줄도 3호 심줄로 전부 바꾸어 달고, 인근에서 월척만 터졌다- 하면 달려 갈끼라고 스텐바이 하고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으나 기회는 내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6/23~7/4까지 2주간 교육이 있어 당분간 낚시대 잡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 6/21일밤 밤바람이나 셀겸 11시까지만 있다 올려고 낚시대 2대 달랑 들고 인근 동내 안에 있는 조그만한 아랫 저수지에 옥수수 한통 사들고 갔었습니다.
11시 가까이 되어서, 윗 저수지에서 낚시하고 내려오는 젊은 분이 있어 조과를 물었더니, 일행중 4짜를 잡은 사람이 있으며 자기는 내일 일이 있어 먼저 간다고 합니다.
순간 눈이 번쩍합니다. 집에가서 다시 낚시대를 챙겨와서 오늘 밤낚시를!, 아니 이 비오는 밤에 언제 챙겨오며, 그렇찮아도 낚시를 못 마땅해 하는 마누라(불교신자) 허락(?)....ㅌ끼눈...만감이 교차합니다.
할수 없이 교육 후로 기약하고 포기합니다.
교육 받는 1주일 동안 머리 속이 월척 4짜로 가득 합니다.
낚시 소문이 얼마나 빠른가?
그 새 조사들이 들이 닥치면 내가 갈때까지 저수지가 살아 남지 못하겠지?
내 갈때까지는 저수지가 온전하게 살아 남아 있어야 할낀데...
이런 생각으로 1주일간을 보내고 2박2일 휴가로, 급한 마음으로 집에도착.....
교육 받는 동안 잠시 고향에 내려가 일하고 있는 마누라의
"고향앞!"
어명도 무시하고,
어제 집에 도착하자 말자 바로 챙겨 택시타고 저수지에 도착해 봅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가슴이 벅찹니다. "4짜는 내 손안에 있소이다" 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급하게 설치 합니다 .마음되로 빨리 안 됩니다.
좌로부터 3.6, 2.0, 2.8, 2.4, 2.8, 3.2 총 6대를 폅니다.
먼저 간단한 옥수수를 4알씩 끼워 수초 가로 던집니다.
집사람이 촌에가면서 차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시내까지 나가지 못 해 사 오지 못한,
새우를 잡기 위해 새우망을 투척했으나,
밤에 새우망을 올려 보니 새우는 한마리도 없고 식용 개구리 올챙이만 항거석 입니다.
할 수 없이 새우 대신 건탄을 병행하기로 합니다.
12시, 3시가 넘도록 입질 한번 없다 보니 ,
의자에 앉아 비몽 사몽 입니다.
밤 늦게 와 건너편에 자리 잡은 3사람은 월척을 한두마리 하는 낌세입니다.
잘 못 앉았나.... 건너편에 앉는긴데...오늘도 허탕!! 어복없는 니가 그러모 그렇체!
그 순간 3.6칸대 캐미불빛이 스르르 미끄러지며 물밑으로 잠깁니다.
어! 하며 잡아채니 벌써 수초를 감아버렸습니다.
수초와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지그시 당기기를 1~2분..........당겨옵니다.
컴컴한 밤에 봐도 길고 허연 물체가 수초를 뒤집어 써고 올라옵니다. 안심이 됩니다.
후라쉬를 비춰 보니 붕어가 맞습니다.
손뺌으로 제어 보니 한뺌하고 2/3 뺌 가까이 되어 보입니다.
그러면 34~5!! 월척!! 가슴이 벅참니다.
그러나 그순간
아차!
이런 낭패가! 평소 살림망을 가지고 다니지 않다 보니 살림방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낚시도구케이스와 비교하여 핸드폰으로나마 사진이나 찍고 방생 할 요랑으로
도구케이스를 꺼내 놓고 사진을 찍기 위해 붕어를 손으로 잡는 순간 한번의 몸부림으로 나의 손을 벗어나 버립니다.
앗차차!!!
그리고 내 허락도 없이 고향 앞으로...
허무합니다.
물가로 육초가 평풍처럼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 쉽게 육초를 뚫고 도망 못 갈 거라고 방심한 것이 그만...
그러나 어복 없는 반딧불도 증인도 증거도 없지만 월척 조사가 되었습니다.
다음 한주의 교육은 잡 생각 없이 집중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재주 없는 반딧불 조행기 였습니다.
모두 어복 충만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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