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밴다골

(2006-05-24 21:52:16, Hit : 1063, Vote : 50)

http://www.cyworld.com/skk5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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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평강천에서......

5월 23일 새벽...

만땅 선배님을 모시고 새벽을 가르며 선배님이 아끼시는 자리에 도착하니
한 눈에 봐도 엄청나게 손이 많이 갔음직한 자리가 눈에 들어 온다.

선배님이 땀과 정성으로 마련하셨고 열흘 정도를 공을 들여
붕어, 향어, 잉어들을 만날 수 있으셨다니 그 녀석들의 작은 놀이터가 된 곳이다.

그 곳에서 선배님의 땀과 정성의 부산물을 제가 접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해 준
아주 반갑게 당찬 전율을 선물한 포인트와 붕어의 자태를 올려봅니다.

오늘은 선배님과 식사하고 헤어질 것을 마음 먹었기 때문에
귀가하면서 선배님께 식사하시자고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했더니

"아우님이 사시면 식사 안할랍니다".... 선배님이 사시겠다는 말씀이시다.
저는 곧장 꼬리 내리면서 "예~ 알겠습니다."

설왕설래 하는 것도 예의도 아니고, 저는 제 처와 미리 약속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선배님 마음 편하시게 해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선배님~ 제가 계산 안한건 맞죠? (죄송합니다.)
.
.
.

5월 24일 새벽...

전날 저녁 국가대표 축구팀의 평가전 관계로 제법 바빠서 선배님과의 약속시간이
가까워지자 피로를 제법 느낄 수 있었지만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출발한다.

약속시간에 늦은건 아니였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좀 늦게 도착한 관계로
선배님이 일찌감치 기다리신다.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어제 그 자리에 도착하여 "선배님 오늘은 자리를 바꾸어 앉아 보입시더~"
선배님 왈 "아이 무슨 말씀을 어서 조용히 시작 하이소~"
아니 고개 숙여 지겠습니까.......

첫 수가 월척이구나 했는데 건지려 보니까 입 주위에 수염이 달렸다.[다소 실망]
향어였다. 너무 오랫만의 향어고 잉어가 아닌걸 위안 삼으며 찌바라기를 한다.

밀려드는 졸음에 예의는 아니였지만 좀 누워서 있어보며 어제 보아둔 미나리가 생각이 나서
미나리를 제법 끊어왔다. 아내에게 문자 보낸다. '미나리면 나 이뻐해 줄거지?'^^

철수 무렵에 한 마디 정도의 찌 올림에 조금 만 더 하고 기다렸으나 안녕이다~
선배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마디 많으면 두 마디 밖에 안올립니다."

허기야 예신부터 봤으면 당연 챔질을 했을텐데 철수시작한 무렵이라
찌를 한마디 올려 놓은 걸 보고 기다렸으니 못 할 수 밖에 없었다.

얼른 재투입해본다. 근처에 배회하고 있어라.....마음 먹으며...
약 2분후 예신이 들어오고... 조금 올려 준다. 못 놓치지... 약간의 앙탈.

장애물이 될 수 있는 대들을 미리 철수를 했기 때문에 다수 여유를 가져본다.
손맛을 천천이 즐기며 올려보니 월척에는 조금 못미쳐 보인다.

하지만 어제 녀석 올릴 때와는 경우가 달라 손 맛을 더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선배님의 조크 한 말씀 "아우님 하고는 이제 심장 상해 못 다니겠습니다"

일년에 50여 수가 넘는 월척을 하셨다는 선배님!
선배님의 아우사랑을 제가 듬뿍 받는 것 같아 감흡할 따름이며
다른 회원분들께는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

내일은 제가 체 처에게 미나리 뜯으러 간다고 하였습니다.
다 뜯어 오라고 하긴 하던데 그거 다 뜯을려면 낚시 못합니다.^^

오늘보다는 더 많이 적당히 뜯어 올 예정인데
혹여 이 다음에 제 처에게는 다 뜯어 가드라고 해주실거죠?
선배님만 믿겠습니다.

내일 새벽에 댁으로 가겠습니다.

편한 밤 되십시요.

꼭붕어 (2006-05-24 21:56:40)

대 선배님과의 좋은시간 부럽습니다...

언제 한번 저도 끼워 주이소...ㅎ

안빈낙도 (2006-05-24 22:44:33)

선배님과 함께하신 나들이 얘기, 부러운 마음이네요.

네버다이 (2006-05-25 00:10:05)

좋은시간 가진것 부럽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근데 고기가 너무야위어 보이네요

양산별곡 (2006-05-25 01:44:45)

밴님.. 이틀간 즐거운 낚시하셨네예..
평강천 가고 잡다.. ^^

송애 (2006-05-25 08:49:13)

아우님 월척 축하드립니다.
선배님과 함께한 즐낚~ 부럽습니다
다음에 저도 낑가 주이소오~

즐거운낚시 (2006-05-25 09:33:55)

요즘 자주 다니시네요...
행복한 나들이 많이 하십시요..^^*

슬픈산적 (2006-05-25 09:59:45)

소쿠리 놔둔 자리가 어딘가요
근처가 다 그런지 너무아름다울 것 같슴니다
조개껍질?

만날재 (2006-05-25 10:10:34)

좋은 시간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나무꾼 (2006-05-25 11:16:00)

선배님들 따라 다니시면 배울점이 엄청 많습니다,
잘 배우셔서 후배들에게 전해 주십시요.

꽁수 (2006-05-25 12:25:32)

선배님과 멋진 시간 가지셨네요.
게다가 멋진붕어!
축하드립니다

칸델라 (2006-05-25 12:52:42)

좋은시간 보내셨군요,붕어도 좋으네요..

찌한마디 (2006-05-25 14:54:05)

축하드립니다...

참붕사랑 (2006-05-25 17:45:30)

부럽습니다.
언제나 저는....

만땅 (2006-05-25 20:09:15)

사평 님.
잘 못 하시면 만원 떨쿠것습니다.
계속 일러 바치것습니더.

어우러기 (2006-05-25 20:45:17)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시간 가지셨네요

착한악동 (2006-05-25 21:09:02)

즐거운시간 축하드립니다.
손맛도 보시고 다음에는 이 악동도 불러 주세용 ^%^

예붕 (2006-05-25 23:45:56)

즐거운시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붕어,잉어,향어가 나오면 양어장 아니가요?
평강천 어딘지 몹시 궁금하네요?

(2006-05-26 09:59:49)

선배님과의 좋은 시간 보내시고 그리고 월척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붕어맴버 (2006-05-26 19:19:08)

대단한 손맛이였겠습니다.
부럽습니다.

그리운그곳 (2006-05-27 11:18:14)

대선배님과 멋진 시간에
월척의 멋진붕어손맛....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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