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랑진 낙동 샛강 다녀왔습니다.
어제 하루 바둑모임 때문에 쉬고 그저께 넣어둔 밑밥 효과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누가 재미를 봤는지도 점검 해 볼 겸 새벽기차 탔습니다.
그저께는 새벽기차 태공들이 20명이 던 것이 오늘은 9명, 새벽에 내린 비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태공들은 모두 제일 앞 칸에 탑니다.
구포를 출발해서 삼랑진에 이르는 32분간 첫칸은 왁작찌껄 했습니다.
저가 그저께 밑밥 넣어 둔 자리에서 어제 35, 32, 29 두마리 모두 네 마리 올라왔다는 군요.
수심은 70cm남짓, 미끼는 모두 지렁이 였답니다.
어저께는 자전거 타고 아미동 김씨(56)가 먼저 도착했으나 저와 단짝인 당감동 박씨(72)에게 양보해 김씨는 한 마리도 못 낚고 박씨만 4마리.
그런데 오늘은 저가 그자리에 앉았는데도 입질 한번 못 받았고 옆자리로 밀려난 김씨 만 31, 29 두마리 올렸습니다.
너무 약 오르고 기가 찹니다.
저에게는 붕어가 물어 줄 생각도 않거니와 저가오면 다른 태공들도 낚시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내일 지심도로 바다낚시 가기 때문에 못 온다 했드니 윤씨 안오모 내일 그자리 또 대박 이라며
서로 오늘 저가 낚시 한 자리 찜 하느라 법석 떨었습니다.
사실은 수심 얕은 곳에 페렛 밑밥 주고나면 하루 밤 지나야 집어가 될 때가 많더군요.
오늘 새벽기차 태공들이 낚은 7치 이상 붕어는 모두 20여 마리 모두가 지렁이 미끼였습니다.
네 마리가 제일 많이 낚은 경우고 꽝 친 사람은 저 포함 두 사람.
모래는 결혼식, 월요일에 현장점검 들어갈 계획인데 비가 온다니 걱정입니다.
이나 저나 초지 일관, 지렁이 안쓰고 떡밥 만으로 언젠가는 승부 낼 생각입니다.
다녀온 얘기 올리기가 부끄럽네요 월요일엔 안 뽀꼬라바야 될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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