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우중충한 날씨에 붕어가 눈앞에 가득하니 날아다닙니다.
헌데....
왠지 혼자서는 죽어라고 나서기가 싫습니다.
큰애를 슬그머니 꼬셔 봅니다.
"지원아. 아빠하고 낚시가자.. 000원 줄께^^."
"몇시까지요?"
"8시까지 올거야."
"....."
"?????"
합의가 이루어지고 군것질거리를 들고 출발합니다.
산인 농공단지를 지나니 무궁화 꽃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큰애가 그걸 보고 눈망울이 커집니다.
무엇이 아는게 그리많은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배웁니다.
소나기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혹???
아세요? 그 전설을....??^^
넓다란 들이 나옵니다.
"아빠, 꼭 잔디밭같이 너무 멋져요. 잔디밭이면 정말 좋겠다."
그러면서 잔디밭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충고(?)까지 합니다^^
수로에 도착하니 물이 많지도 않고 앉을 만 합니다.
1시간 정도 자리를 함께 지킵니다.
비도 오니까.... ㅎㅎㅎ
슬슬 몸이 비틀어집니다.
내기를 하잡니다.
무슨내기??????????
"입질을 하면요 ,00원주시고, 입질을 안하면,000주세요?"
"그래 좋다"
"히~ 사실은 아빠, 입질하면 안받을려고 했거든요.?"
"그럼 왜 받는다고 했냐?"
"안받으면 제가 먹고 살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웃깁니다.
순전히 지 생각으로 똘똘 뭉쳐서...^^
향어 잡으면 챌려고 준비한 뜰채를 들고 나섭니다.
지가 잡겄다고....
?
?
?
잠,,,,자,,,,,리....^^
좀있다가 쫓아 옵니다.
"아빠 한마리 잡았어요. 헌데 여기 깔려서 사망했어요."
"...^^ 살살잡지"
"히히^^~~~"
좀있다가 또 쫓아 옵니다.
한마리 잡았습니다.
사망하지 않고.. 뜰채에 걸려 있습니다.
"이거 어떡할까?"
"그냥 살려주세요."
"그럼 왜 잡니?"
"앉아 있기만 하면 심심하잖아요?"
"ㅋㅋㅋㅋ..."
붕어입질요?
딱~~~
한번 보았습니다 만 헛! 챔질...
이렇게 몇시간동안의 양포수로에서의 멋진 조행이었습니다.
물론 집에가서 계산을 했죠.
지가 요구한데로...
더 주어도 아깝지 않을 하루였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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