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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천 조행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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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두개의 웅덩이로 변한걸 이제 보셨다면 왕림한지는 꽤 된것 같군요. 하지만 비가 쓸기전 작년봄의 조황은 괜찮았습니다. 수초가 많았기에 생미끼를 쓰면 배스 가물치 동자개 메기 블루길 등 별 어종이 다 나왔었죠. 여름 이후는 뜸 하더군요. 수초가 많았던 작년의 산란 피크때 그 수백평 남짓한 웅덩이에서 수천마리 이상의 붕어가 산란하는 장면은 장관이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고 난 이후에는 많은 수생식물이 제거된 탓에 딱이 어디에서 많이 산란하는지는 좀더 관찰을 해 봐야 하겠습니다. 붕어는 수초가 없을 경우 돌에 산란하기에 공사후 생긴 제방중 깊은 곳도 괜찮을 것입니다. 코카콜라 위 포인트는 캐미 글라스 앞쪽의 여울 바로 아래 지점에 수심이 깊게 나오는 곳이 두 세 군데 있습니다. 태창기업 바로 앞도 수심이 좋아 괜찮다 하고 가 보셨는지 모르지만 산바다 식당앞도 부산 사람들이 많이 찾던데 피라미 성화 너무 심합니다. 붕어를 굳이 드신다면 태창기업 이하로는 좋지 않을듯... 지금이야 반 백수지만 전공이 환경공학이라 사업할때 직접 시설해준 수처리장도 몇군데 있습니다만 양산 공단엔 크롬이 나오는 공장도 많고 기타 치명적인 중금속 배출업소가 많습니다. 농공단지와는 다른 전용 공업지역입니다. 중금속이 비늘사이에 끼기도 하고 바닥 침적된 것을, 바닥 유기물을 취이하는 붕어의 습성상 섭취하여 체내에 축적 되기도 합니다. 체내 축적량이 다른 깨끗한 지역 붕어의 수십배가 된다 한들 사람 치사량에 이르자면 수천,수만마리의 붕어 잉어를 먹어야 겠지만 어떻던 전용공업지역을 흐르는 하천의 바닥 유기물을 취이하는 잉,붕어는 타 지역의 그것들 보다는 중금속 체내 축적량이 수십배는 된다합니다. 잡은 물고기를 매운탕이라도 해 드실려면 상기의 산바다 식당 앞이 좋습니다. 물도 2급수 이상은 되고 여름에는 경치도 좋고 물이 얕은 곳이 많아 자제,혹은 조카를 데리고 물놀이를 겸할수도 있습니다. 두번이나 저를 언급해 주셨길래 장황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양산천 공사 시작후 대부분의 포인트가 유실 되었길래 올해 부터는 저도 많이 관찰을 해 볼 생각입니다. 10세때 낚시 시작해서 어쩌다 생미끼로 월을 한마리 하는 바람에 그해 수십번 출조(?) 해 보고는 이후 1년에 두,세번 출조(?)하다 작년 시간이 많이 나면서 부터 다시 시작해 찌 맞추는 법을 알았으니 실력은 왕초보 입니다. 낚시기법은 도움이 안 될지언정 집에서 차로 5분거리라 자주 가니 궁금한점이 있으시다면 성실히 답해 드리죠. 단 가급적 잉어와 붕어를 애완 동물 정도까지 사랑한다는 조건입니다.^ ^. 즐낚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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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출근해서 두분의 글을 보니 웬지 흐뭇해지는군요. 은자의강님 중금속 이야기는 가슴에 팍팍 꽂히는 이야기이군요. 얼마전 주간캐미님이 그랬던가요? 여자의적은여자고 낚시꾼의적은 낚시꾼이다라고... 전 인간의적은 결국 인간이다라는 생각이 떠오르는군요. 우리주위 하천과 저수지에 붕어와 잉어가 보이지 않으면, 우리도 그리 될 것을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붕어청년님, 은자의강님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한번도 안뵈었지만 글을 봐서는 은자의강님과 저랑 성격이 아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제 혼자 생각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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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의 강님의 붕어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 또한번 감명받았습니다.저또한 낚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3년정도밖에 안된 초짜입니다.근데 다른 어떤 낚시보다 붕어낚시가 너무 매력이 있더라구요.그런 매력을 가진 붕어를 저도 아끼고 사랑하고 감사해야 하겠습니다.언제 기회가 되어 진다면 물가에서 한번 뵙고 싶습니다.선배님! 저의 나이는 23살이며 부산연지동에 거주합니다.귀엽게 봐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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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감명깊은 글이군요. 인간의 적인 인간으로 말미암아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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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자의강님 계속해서 좋은 양산천정보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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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양산천은 공사중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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