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아늑하며 신비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최대한 다정하게 속삭이듯이 들려주는 이야기
옛날 멀고먼 아주 옛날에
어느 왕국에서 일어났던 일 가운데 세가지 보물이야기를 들려줄건데 듣고싶어 ?
옛날 멀고도 먼 아주 옛날에
멀고도 아주 먼 어느왕국에서 일어났던 이야기인데
그 왕국에는 늘 형제끼리 싸움만 일삼는 왕자가 세명이 있었어
서로 잘난체하며 시비를 붙고 매일같이 싸움을 해대곤 하였지
그런데 이웃나라에는 예쁘고 마음씨 착한 공주가 살고 있었단다.
세왕자들은 공주에게 잘 보일려고 더욱더 서로를 헐뜯고 욕을 하였단다
하루는 임금님이
"안되겠다 너희들이 계속 사이좋게 지내지않고 싸움만 하니깐
누구하고 공주와 결혼을 해야 될지 모르겠구나 그래서 너희들에게 숙제를 내어주마.......
여기 돈을 만냥씩 줄터이니 너희들이 세상에서 가장 신기하고도 진귀한 보물을
한가지씩 구해오너라 가장 진귀한것을 구해오는 왕자에게는 공주와의 결혼을 허락하노라 "
그래서 왕자들은 말을 타고 궁전에서 나와 길을 나섰는데
사막을 건너 첫번째 만난 사거리 주막에서 점심을 맛있게 사먹고는
첫째 왕자는 동쪽길을 택하고
둘째 왕자는 서쪽길을 택하고
셋째 왕자는 남쪽길을 택하여 출발을 하면서------북쪽은 내려온길이지 ?
일년뒤 이 주막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하였단다
첫째 왕자는 동쪽으로 한참을 가니깐
험한 계곡도 만나고 울퉁불통한 산들을 지나고
협곡의 급류에 휩쓸려가면서 드디어 동쪽의 끝에 다다르게 되었지
그곳에는 마침 진귀한 물건들을 파는 시장이 었었어
그런데 누군가가 만원경을 들여다보면서 키득키득 웃고 있지 않겠니 ?
그래 호기심이 생겨 " 뭘 보면서 그렇게 웃고 있는거요 ?" 물으니깐
" 저 산 넘어 마을에 지금 유랑극단이 공연을 하고있는 걸 보고있지요 " 하더란다.
" 아니! 저 숲들이 가로 막혀있는데 어떻게 그 너머까지보인단말이오 ? "
그러자 상인이 "못믿겠으면 직접 보시구려 " 하면서 만원경을 건네 주는거야
그래서 속으로 (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엄청 신기한 보물이로다) 하여
자기가 직접 들여다보니 정말로 산 넘어있는 것뿐만아니라
더 멀리 있는 자기 왕국의 모습까지도 보이는게 아닌가 ?
그래서 첫째 왕자는 이 보물을 만냥을 주고 사서 돌아오게 되었단다.
한편 둘째 왕자도 험난한 고생을 엄청 많이 하고서는
드디어 페르시안 시장에 도착을 하였단다.
다 진귀하고 희안한 물건들이 즐비한 가운데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거기에는 빛나는 램프도 있고 소리나는 피리도 있는데
카펫트를 파는가게에 들렸더니 말뚝에 묶어져있는 양탄자가 있는거야
" 아니 왜 양탄자를 말뚝에다가 묶어 두었소 ? " 물었더니
" 바로 이게 하늘을 날라다닌다는 양탄자요 ! "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두번째 왕자가 실제로 양탄자에 올라타서는
" 하늘로 날라올라라" 크게 외쳐보았지만 꿈쩍도 안하는거야
그때 주인이 다가와 " 주문을 외쳐야 합니다. "
" 손을 이렇게 합장을 하고선 하늘로 날라 올라라 하꾸나 마타타 " 해 보십시요
그래서 둘째 왕자는 양탄자에 올라앉아 두손을 합장을 한뒤
" 나를 태우고 하늘로 날아 올라라 하꾸나 마타타 "
그러니깐
그런니깐......
정말
정말 거짓말같이 양탄자는 왕자님을 싣고 하늘 높이 올라가는거야
그래서 왕자는 거금 만냥을 주고 이 양탄자를 산 뒤에
의기양양하게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보물을 샀다고 생각을 하면서
돌아오고 있었어
그때 막내 세째 왕자가 있었지 왕자님은 남쪽으로 한참을 내려가니깐
인도라는 나라에 도착을 하게 되었어
그런 뒤 아무리 찿아보아도 신기한 보물이 보이지않아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과일가게 앞을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런데 수북히 담겨있는 과일들 가운데 유독 하나만 따로 놓여져 있는게 아니니 ?
자세히 들여다 보니 사과와 많이 닮았고 맛도 별로 없어 보였단다.
그렇지만 가격을 무려 만냥이라고 써 붙혀놓았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셋째 왕자가 상인에게 " 저 과일은 왜 이렇게 비싸게 받으려는 거요 ? "
그러자 상인은 " 이 과일은 특별한 능금으로서 이것을 한입만 베어 물어도 모든 병이 다
나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
셋째 왕자는 상인이 하는 이야기를 미심쩍어 했지만 믿음을 가지고 거금 만냥을 주고
능금을 구입하게 되었던거야
드디어 일년째가 되는 날
둘째 왕자가 제일 먼저 도착을 하고 ((( 어째서 일까 ? -- 바로 양탄자를 타고 왔기때문에 ! )))
첫째 왕자가 오는걸 보고
" 형님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래 형님은 무슨 진귀한 보물을 구하셨습니까 ? 물으니깐
" 나는 세상 어디나 볼 수 있는 망원경을 구해 왔노라 "
그때 마침 셋째 왕자가 도착하여서는
"둘째 형님은 무얼 구하셨습니까 ? "
둘째 왕자가 " 나는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구해 왔느니라 ! "
큰 형님이 이번에는 셋째 왕자에게
" 우리 막내는 무엇을 구해왔느냐 ?
그래서 셋째 왕자는 " 저는 이 세상 모든병을 다 낫게 해주는 마법의 능금을 구해왔습니다. "
그러자 둘째 왕자는 테스트를 해보자고 제의를 하였단다
먼저 첫째 왕자가 만원경을 꺼내 사막 너머에 있는 왕궁을 향하니
왕궁 안까지 보이면서 임금님도 보이고 왕자님의 친구들도 보이는게 아니겠니 ?
서로 감탄을 하면서
둘째 왕자가 " 이번에는 제 양탄자입니다 " 그러면서 주문을 외우니깐
양탄자가 하늘로 올라가는거야
그런데.....
그런데 .....
막내의 능금은 확인을 할 수가 없는거야 아픈사람도 없고,
또 확인한다고 먹어버리면 없어져버리고 마니깐 ?
그러니깐 두 왕자는 잘못 사왔다가 놀리기 시작한거야
그러다가 문득 예쁘고 착한 이웃나라 공주님이 보고싶어졌어......
그래서 첫째 왕자가 망원경을 꺼내 공주님을 보니깐
아니, 이럴 수가 ?
공주님이 침대에 누워 아파서 울고 있는거야
둘째 왕자가 자세히 들여다 보니 공주님 곁에는 의사도 있고
시녀들도 걱정어린 눈으로 서 있지않겠니?
그래서 서둘어 공주님 계신곳으로 출발하려고 하였지만
사막을 건너 꼬박 이틀은 걸려야하는 거리였지 ((( 이때 무엇이 있었을까 ? )))
바로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생각해 내었지
세명 왕자는 양탄자에 올라타자마자
둘째 왕자가 두손을 합장하고선
" 양탄자야 하늘로 날라올라서 우리를 공주님 계신데로 데려다 다오 !!! "
하지만 양탄자가 꿈쩍도 않하는 거야 이상하다 왜 이럴까 ?
((( 아하 !!! 주문을 외우지않았구나 )))
다시 한번 둘째 왕자가 " 양탄자야 하늘로 날아올라서 우리를 공주님 계신데로 데려다 다오 !!!(((다같이))) 하쿠나 마타타 "
그러자 신기하게도 세사람을 태운 양탄자는 하늘높이 올라가서
순식간에 공주님이 계신 성에 도착을 하였어
하지만 공주는 병이 너무 위독해져서 묵숨이 위태로운데도 의사들은 고치기어렵다고 하는거야
이때 막내 왕자가 나서서는 " 나에게는세상 어떠한 병도 고칠 수있는 마법의 능금이 있습니다.
이것을 공주에게 먹여서 공주의 병을 낫게 하겠습니다. "
그러고는 공주에게 그 사과를 한입 베어 물게하니 의식이 돌아오고
사과를 절반쯤 먹으니 생기가 나기 시작하면서
사과를 다 먹을때쯤 희안하게도 병이 씻은듯이 나았던거야
그런데 여기에서 또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지
첫째 왕자가 " 내가 망원경으로 발견하였기 때문에 공주님이 살아날수 있었다 "
둘째 왕자는 " 내가 양탄자로 빨리 날라 도착을 할수 있었다 "
셋째 왕자는 " 내가 마법의 사과를 먹였기 때문에 살 수있었다 " ((( 어느 왕자님 말이 맞을까 ?)))
그렇게 또 싸우기 시작하는거야
그래서 임금님이 " 판정을 내릴터이니 다들 잘 듣도록 하라 "
" 먼저 첫째 왕자가 빨리 발견을 하였지만
둘째 왕자가 얼른 도착을 할수 있었던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공주의 병을 낫게 한 것은 셋째왕자의 힘이 제일 크도다 "
" 그리고 또 한가지는 첫째와 둘째왕자의 보물은 아직도 가지고있고 사용이 가능하지만
셋째왕자의 보물은 공주에게 사용해버려서 남은게 없지 않느냐 ?
그러므로 너희 둘은 셋째왕자에게 양보를 하도록 하라 " 그러셨단다.
그렇게 해서 셋째왕자는
착하고 예쁜 공주님과 결혼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단다.
그 이후에는
음.....
첫째왕자는 망원경을 이용하여 또 다른 이웃나라 공주님을 발견하고는 청혼을 하러 떠났고
둘째 왕자는 양탄자를 타고 멀리있을 더 예쁜 공주님을 찿아 나섰다고 한단다.
어린아이에게 결혼이라는 것은
어른들이 피부로 느끼는 그것과는 많이 다르겠지요 ?
아마도 어떤 상상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리라 여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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