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붕사 칼럼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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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담 (2011-10-07 15:01:17, Hit : 1974, Vote : 190)

잠자리 동화 ------3탄 역린

옛날 옛적에  어느  깊은 산골에  노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홀어머니를 모시면서  매일 매일 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시장에 내다 팔면서 살아가는 아주 가난하면서도  효자였던거야

그런던 어느날 아주 깊은 산중에 나무를 하러 갔는데
그만 비를 만나게 되었던 거야

그래서 비 피할곳을 찿다가 우연히 동굴을 발견하게 되고
어두컴컴한 동굴안으로 들어가니깐..............
시뻘건 눈빛이 두개가 보이는 거예요 ?

그래서 나무꾼은 무서움을 무릅쓰고  천천히 다가가 보니깐
조그마한 용이 한마리 울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왜 우느냐고 물어보니깐 ?
배가 고파서 우는거라는거야

그래서 나무꾼이 가지고 있던 도시락 용에게 주고 서로 친구를 하기로 해거든
그날 이후로  나무꾼은 매일 매일 도시락을 두개를 가지고 나무를 하러 간거야
그리곤 한 짐의 나무를 한뒤 어린용과 같이 도시락을 나눠먹고 재미있게 놀았단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는 용이 자기 등에 올라타라는 거야
하늘로 날아올라 구름위에까지도 올라갔단다.

그런데 하루는 이웃에 못된친구가 찿아와
자기도 한번 용을 태워달라고 떼를 쓰는거야

그런데 용에는 역린이란게 있어 ......
역린이란 말이야 꺼꾸로난 비늘을 말하는 거란다.
어디에 있느냐 하면 용의 바로 요요~요 턱 밑에 거슬러 난 비늘을 말하는거야
이걸 잘못 건드리면 용이 아주 크게 노한다는 거야

하는수 없이 용을 태워주었는데
용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데
이 못된 친구가  겁이 나서 용을 꽉 움켜잡으면서 그만 그 역린을 만지게 되었던가야

그러자 용이 화가 나서
그 못된친구를 흔들어 땅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던거야
그래서 못된친구는 크게 다쳐서 다시는 용을 태워달라고 하지도 않고
나무꾼과 용은 둘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거야

...............

용이란 순해서 길들이면 등에도 탈 수 있지만, 역린을 건드리면 화를 당한다는 옛날 전설을 토대로
상대방이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약점을
누군가 와서 함부로 건들면
결국 그 자신도 큰 화를 입게 될 것이라는 말처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를 가져야 겠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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