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붕사 칼럼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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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담 (2008-10-10 17:01:41, Hit : 3368, Vote : 281)

낚시 (2)

첫 밤낚시 떠나던날 !
짐은 한 짐이요
설레는 맘도 한아름이네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려움 먼저
어깨에 둘러 매어야 했다.

카바이트
형광 테이프
냄비도 하나

그 귀한 라면 챙길때면
서로 꼬불치기 없기로 하였건만
해 떨어지기도 전에
목숨 걸 놈 하나는 꼭 생겨나더라 !

카바이트 불빛이 저수지를 비추면
우리는 관심어린 눈빛으로
찌를 바라보다가

이내 속닥거리는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고
한 두잔 술잔이 오고가면
낚시는 너나 해라 !
붕어야 ! 놀다 가던지............

밤 하늘 별빛은 초롱거리고
우리는 텐트 안밖으로 촐랑거려댄다.

그런 밤낚시는
한동안 계속 되었고
아침마다 허연 흰가루
범벅되어도

부산 떨며 아무렇게나
싸 짊어지고
누런 잇빨 씩 !
마주할때도

영원할 것같은 시간은..........흘러만 가고 있었다.

사진은 경상북도 수목원내 땅바닥에 깔려있는걸 찍은 것이와요 ^^  (사평님 버젼 ㅋㅋ)


강 붕어 (2008-10-11 12:26:29)

낯 설지 않은 단어들... 먼 추억들이 밀려옵니다.
글 고맙습니다.

백이산 (2008-10-15 00:05:05)

기을밤 사무치도록 옛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땐 그래었죠.!!!

시간부자 (2008-10-30 12:16:06)

옛 추억을더덤어 보게됩니다
글 고맙읍니다

낭만초보 (2008-11-03 10:32:28)

^^ 편안한글귀네여... ^^ 상상력이 막 동원됨..^^8

예붕 (2008-11-08 19:25:54)

누구나 옛날에는 칸델라 불빛 아래서 열심히 붕어와 놀았지요.
케미컬 라이트가 언제 출시 되었더라....
요즘은 그렇게 하면 아마 옆에 계신분께서 란리법석을 .....

새벽물안개 (2008-11-16 13:45:29)

카비이트, 간드레, 야광테이프......
참으로 옛 생각이 많이 나네요 ^^

어우러기 (2008-12-14 10:36:55)

옛추억이 새록새록 묻어 납니다
감사합니다

비익조 (2008-12-17 18:47:45)

카바이트! 참 오랜 만에 들어보는 말입니다.
카바이트를 모루시는분 손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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