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붕사 송년회장 1차 모임장인 당구장에 들렀다가 안면으로 보고드리고 개인적인 모임때문에
긴 시간 같이 못함을 이자리를 빌어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그리고 대구에서 먼길 오셔 강붕어 보고싶어 하신 백초님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랫글에서 낚수님은 겨울비속에 튼실한 붕어를 올리셨는데 제 조행기는 "꽝" 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ㅎㅎ
일요일 겨울비가 나리는 가운데 무거운 몸을 가눌길 없어 일단은 길을 재촉해봅니다.
김해 근교 가까운곳엘 갈까하다가 그나마 붕어볼수있다는 취무늪을 찍은게 화근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취무에 들렀더니 상,하류를 막론하고 낚시인은 전무한상태,그리고 제가 즐겨찾는 포인트는 비로 인하여 찐흙탕길...
애마를 돌려 최근 조황이 좋다는 대산둠벙, 둑방에 올라서니 여기도 텅텅비어 얼씨년스럽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습니다.
자리하고픈 맘은 도망을 가고, 또다른 길을 나섭니다,갈곳도 오라는곳도 없이 정말 정처없이.
가끔씩은 붕어얼굴 보여 준다는 응암수로로 달려 봅니다.
어라.....웬걸.
여기도 붕어는 커녕 낚시인은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질 않습니다.
이젠 막다른 골목?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일단 편안한 자리골라 29,32대를 만나는 글3 달아 투척합니다.
가져간 캔맥으로 목을 축이니 부러울게 하나없습니다.
한겨울에 파라솔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한식경 정도 지났을때쯤
깔짝하든 찌가 중후하게 솟습니다.흐흐 빗속에 강행한 강붕마음을 알아주는것 같습니다.
이때를 놓칠리 만무하지요,있는힘을 다해 챔질 들어갑니다.
아~
눈물이 날라 합디다. 고마워서가 아니고 허무해서...
월척에 가까운 강준치... 이넘이 절 울리고 말았습니다.
이후 반매디정도 깔짝그리는 입질?외 이렇다할 미동도 못보고
반나절을 돌아다닌 붕어없는 강붕어의 조행기입니다.
이젠 08'년의 공식 모임도 끝이났나봅니다.
회원여러분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 행운과 행복,어복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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