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토요일 조행기 입니다.
집에서 일찍 나온 관계로 낚시장소에 근처에 도착하니 아직도 깜깜해서 날이 밝을 때까지 30여분간 차안에서 대기하다가 수로에 도착해보니 물 표면이 살얼음으로 덮여 있네요.
물이 흐르는 곳이라 안 얼줄 알았는데 지난 밤에 기온이 많이 내려갔었나 봅니다.
되돌아 갈 수도 없고 …
수초제거기로 얼음에 구멍을 내어 설레는 마음으로 낚시 시작.
얼음 밑에서도 입질을 합니다. 잔챙이 한 수 올리고 나서
몇 시간 후 얼음이 서서히 녹고 내 옆에 다른 조사님 몇 분이 도착하여,낚시대를 펼치는 도중 먼저 담가놓은 옆조사님 대에서 바로 입질이 오네요.
뭔가 되겠다 싶어 기대에 부풀어 찌를 열심히 바라봅니다.
잠시 후 아까보다는 조금 큰 붕어 한 수 추가.
그 뒤 몇 시간이 흐르도록 주변낚시인 모두 말뚝입니다.
그때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낚시하던 노 조사님이 오셔서 지렁이 몇마리만 달라길래 물어보니 월척 1수 하셨답니다.
구경하러 갈까 하다가 철수할 때 보기로 하고 옆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몇시간을 기다려 보지만 모두에게 소식이 없습니다.
무료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데 아까 지렁이 얻어가신 노조사님이 철수하시면서 지렁이준 감사의 표시라면서 낚은 붕어를 주고가시는데 붕어를 보니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네요.
얼른 계측자위에 올려보니 33.5cm 빵 좋고 잘 생긴 월척입니다.
천사가 주신 월척. 구경들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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