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11.12>
이제까지 미루어 온 민방위 훈련을 더 이상 미룰수가 없어 장유에서 실시된 민방위 보충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늘상 그렇듯이 한시간이 지나고 헌혈차가 대기하고 있다하길래 근처에 안가본 낚시터에나 돌아볼까 하고 헌혈차로 쫓아 갔는데 저보다 빠른 사람들이 47명이나 있더군요.
48번째로 헌혈하고 말뚝의 낚시일기에서 뽑아놓은 낚시터자료를 펼쳐보니 양동지, 국계지, 덕암소류지가 가깝더군요.
국계지를 선택하고 어렵게 찾아갔습니다. 제방에 올라서는 순간 너무 조용하고 아름다워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이제까지 본 저수지중에는 갈촌지가 젤 경치가 좋았었는데 갈촌지보다 더 좋더군요.
좌측 양수파이프앞에 자리를 잡고 낚시대 2대를 던졌는데 수심이 4m정도 나옵디다. 예상대로 입질은 없었습니다.
건너편 햇살이 따스한곳에 앉아볼걸 하는 후회를 하고 있을때 입질이 오길래 챔질하였더니 오랫만에 붕어.. 5Cm..
낚시터에만 앉아 있으면 전 왜 그리 인기가 좋은지 폭발하는 입질이 아닌 저를 찾는 전화에 자리를 접고 일어났습니다.
나오면서 혼자 보긴 아까운, 국계지 전경을 몇 커트 촬영하였는데 집에 와서 보니 뭐가 잘못되었는지 사진이 너무 흐리네요. 다음에 다시 찍어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국계지 올라가기 전에 작은소류지(주민들이 고기 키우기땜에 낚시못하게 한다는..)에 한분이 낚시대를 던지고 있더군요. 물이 많이 빠져 있었음.
오는길에 덕암소류지 들렀었는데, 공사를 하는지 인부들이 덕암지에서 물을 퍼올려 기계로 시멘트를 섞고 있더군요.
거제에서 모레쯤 감생이 잡으러 오라하는데 갔다와서 조행기 올릴까 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 오늘의 낚시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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