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아름다운 글들

   (2005-11-12 09:38:47, Hit : 2150, Vote : 207)

http://www.gnfish.com

느티골님의 호박국 이야기

느티골 (2005-10-18 09:26:14, Hit : 220, Vote : 2)   할머니의 호박국

찬이슬 내리는 이맘때는
할머님이 끓여주시던 호박국이 그리워 집니다.

하늘 끝모르게 뻗다 멈춘 호박순을 따다 소쿠리에 문대고
솎음무시 대쳐서 쌀가루에다 치대고
들깨 갈아 넣고는 장작불 때면

조선솥 속으로 송진냄새 묻은 호박국이 끓습니다.
할머니의 손국이 끓습니다.

나는 그 국을 먹을때마다 할머니를 생각하는데
오늘 아침에도 아내가 할머니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호박국 잘 끓이시던 할머니는 떠나 셨지만
다른 할머니가 내앞에 앉았습니다.

그 할머니는 내 할머니가 아니라
다른 아이의 할머니 입니다.
나는 이 할머니 앞에 앉으면 내가 그 아이가 됩니다.

즐거운낚시 (2005-11-17 09:44:32)

사람들은 모두가 좋은 추억들을 다 가지고 있을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추억들을 회상하며 글로서 옮길수 없는 저의 삭막함과
매마른 현실에 가슴이 아픕니다....

가람붕어 (2005-12-01 00:37:22)

넉넉한 고향의 품속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선배님의
생활을 엿보는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예쁘신것 같습니다 히히히히히



느티골님의 호박국 이야기 [2] 2005/11/12 2150 207

30 바람개비님의 가을 편지 [3] 2005/11/12 2023 146

29 푸른하늘님의 겨울물가 이야기 [6] 2005/11/24 2093 183

28 느티골님의 아파트 사이로.. [1] 2005/12/20 1989 160

27 나라사랑.. [1] 2005/12/20 2290 251

26 보고싶은 얼굴들.. [3] 2005/12/20 5109 314

25 콩삼님의 인터넷 이야기 중에서.. [3] 2005/12/21 4033 362

24 사랑님의 새해인사 [2] 2006/01/05 3679 302

23 콩삼님의 글 "당신의 인생열차" [5] 2006/01/05 4300 394

22 느티골님의 초가지붕 이야기 [2] 2006/01/05 4304 393

21 대물스토커님의 답글중에서.. [4] 2006/01/05 4102 372

20 느티골님의 답글중에서.. [4] 2006/01/05 4066 379

19 한줄메모장에서.. [7] 2006/01/06 4430 381

18 백설공주님 답글.. [2] 2006/02/22 3971 345

17 진짜 부끄러운 것.. [5] 2006/02/27 4371 431

16 사랑과평화님의 별을찍는 이야기중에서 [3] 콩삼 2006/02/27 3839 343

15 사랑과평화님의 미역국이야기 [6] 콩삼 2006/02/27 4132 467

14 가정의 행복이란.. [8] 2006/03/11 4296 392

13 집으로 가는길.... [7] 콩삼 2006/04/09 4407 398

12 답글 중에서.. [4] 2006/05/06 4361 388

11 아름다운 4짜 소감문 [9] 2006/05/08 4813 362

10 詩가 있는 경붕사 [3] 2006/08/13 4261 413

9 휴가 [3] 2006/08/13 4193 401

8 건새우님의 건강 이야기 [7] 2006/08/13 4510 403

7 천군님의 지혜 [6] 2006/08/29 8111 464

6 만땅님의 새벽기차 태공들 이야기 [1] 2006/11/07 8493 465

[1] 2 [3]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