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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담	(2020-06-23 11:02:56, Hit : 346, Vote : 22)

물가 나들이

~ 물가 나들이 ~

조황이며 분위기 이야기만 대충 듣고
구름 두텁게 드리운 시간에
오래된 가옥을 몇 채 지나
좁다란 골목길도 서너번 돌아 드갈때
가던 걸음마다 식당 창문을 두들겼으나
하지못하거나, 하지아니하기에
고성시장통을 한 바퀴 헤메이게 만든다.

대충 제방에서 풀처럼 숨죽여앉아
항상 서너대 펼쳐 놓으니
태양은 발밑 물가에서 반짝이다
수면 저 안쪽까지 들어갈 때에도
애먼 떡밥만 조몰락거렸다
밤이 이슥해지도록
가로등에다 무료배식을 하며 그랬다.

밤새도록 찌는 잠들어 있고
옥수수만 여태 많이 남았는데,
담아둔 물그릇에 풀이 날아든다
미처 구입못한 종량제 봉투 대신
세봉다리에 나누었다가 다시금
장날 소머리국밥집 앞에 쟁여두고
아침을 맞이한다

같은 태양도 아침마다 다르고
같은 풍경도 찍을 때마다 다르듯 !
오늘 또 그러한 아침을 맞이한다.

이번주는 고성읍근처 소류지, 식당 1,2 모두 폐업 또는 휴업이라서 시장쪽으로 유턴한다

좁은 골목길을 몇번 돌아 도착하니 만수!!! 갈수기때 잘되는 곳이라던데....

상류가 좋다해도 불편하다고 제방에 걸터앉자고 한다.

풀을 베어내고 폭 들어가 오만 미끼를 다 써보지만 끝끝내 입질이 없다

태양이 발밑에 있다가 늬엿늬엿 지는 때까지도 입질이 없다 가로등에다 밥주는 듯

자정까지 있다가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모두 황이다. 남은건 쓰레기 봉지만 세개

해 떠오르기 무섭게 더워지는데 동네꾼 4사람이 상류에다 포진을 하기시작한다.

아침에 배경사진용으로 찍어보았다

같은 배경인데도 각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보인다

아침은 장날소머리국밥집 (맛나다) 먹고 건너 편의점에서 종량제봉투를 하나 산다.
..

외골수 (2020-06-23 11:57:21)

운치 만점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하시길 응원합니다 ~~^^

새벽물안개 (2020-06-24 06:04:16)

저수지의 풍경은 그림같이 좋은데 손맛은 못보셨군요?
장터 소머리국밥이 먹음직스러워 입안에 침이 가득 고입니다 ^^

애담 (2020-06-24 21:11:32)

고성시장입구에 있는 "장날소머리국밥 " 입니다
국밥과 도가니탕이 맛집입니다.
한우 특유의 고소함이 묻어나오는......

찌한마디 (2020-06-25 09:11:12)

수고하셨습니다..

고성 시장 장날 소머리 국밥은 보통 보다 곱배기 시키면 양이 엄청 납니다....ㅎㅎ

반주로 C1 한병도 추가하면 금상 천하 입니다....

장날 점심시간은 매우 바쁘니 피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장날 ( 1.6.11.16.21.26 일 5일장 입니다..)

창공 (2020-07-12 18:42:02)

멋지넹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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