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헛 안녕하십니까?
8짜붕어입니다
무서븐 이야기 하는데 필이 꼬피가꼬 저도 함 해볼라꼬 합니더 ㅡ,.ㅡ;;
부제는 "장모님 화이팅"입니다 ㅎㅎ;;;
작년여름 모저수지에 혼자 낚시하러 갔습니더..
대낮부터 대를 드리웠지만 워낙 더운 날씨라서 그랬는지 괴기가 없어 밤이 되도록 혼자 진을
치고 있어보기로 했습니더...
이윽고 밤........................
평소 간이 콩알만하고 엄살만키로 소문난 제가 바람인지 뭔지 부스럭 그리는 소리에
너무 겁이납니더...밤은깊고 인적은 없고 그곳은 휴대폰도 안터지는곳이라...
뭔가 부스러러럭?하는 소리에 그냥 두말안하고 아무곳도 안쳐다보고 짐을 후다닥 채리서 차타고
슝 날라왔습니더..(저의 필사기는 귀신 보기전에 36계하는겁니더 -_-v)
날라와서 집에 오니 집사람이 사준 썬글라스가 안보입니더ㅡ,.ㅡ;;;;;;돈이 얼매째린데 ㅠ..ㅠ
온차를 뒤비고 어디를 뒤벼도 없습니더.......집사람한테 "에이 썬글라스 잊어버리따"
그랬두만 옆에 계시던 장모님이 "그 나뚜고 온거 아이가?" 이라싶니더..
"아입니더 제가 다 챙깄는데예?" 그라니까네...
장모님이 "허..내가 니를 모리나 겁이나서 뭐 보이께네 챙기는둥 마는둥 나뚜고 와껐지..."
"가자 조서방" 이라십니더 ㅡ ㅡ;;;
차타고 다시슝~~~~ 장모님이 풀숲을 헤치며 진짜 용감히 전진하십니더 ㅡ ㅡ;;
"어무이~~~조심하이소 미끄럽싶니더 후라쉬 요 있는데예~"
"대따마...오데 앉았더노?"
"저기예~"
10여분을 부스럭 그리싶니더 ㅡ ㅡ;;;;
그라시고는 "요 있네~" 이라시고 가져다 주십니더~
아~~~~~~~감동 ㅠ..ㅠ 눈물바다~~~ ㅠ..ㅠ
머쓱하니 씩웃어면서 "고맙습니더~"일카니...
"겁은 많아가꼬 키득키득" 이라싶니더 ㅠ..ㅠ
그래도 장모님 아니였어모 그 비싼걸 잊어버렸었긴데...
용감한 장모님 감사합니더~~~~~~~ !!
다쓰고 본께네 무서븐 이야기는 아이네예?
웬지 제 간콩알만하다고 선전하는 기분이 드네예 ㅠ..ㅠ
고마 한번 씩~웃어주고 가이소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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