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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19 12:34:35, Hit : 2966, Vote :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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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운다고…3시간 막았나

늑장 제설 작업…장유행 창원터널 완전통제

휴일인 16일 오전 갑자기 내린 많은 눈으로 3시간 남짓 창원터널의 통행이 통제돼 장유로 향하던 차량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운전자들은 조금만 빨리 제설작업을 했어도 이처럼 통행불능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한편 차량을 세워놓고 터널을 걸어서 통과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 창원터널은 3시간 후인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통행이 재개됐다.

문제는 제설작업이 빨리 진행됐다면 통행불능까지 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마산기상대에 따르면 창원의 이날 적설량은 3cm에 불과하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많은 눈이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차량 통행은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창원터널의 통행이 완전히 통제된데는 창원터널과 이어진 도로를 관리하는 곳이 창원터널 관리소, 도로관리사업소, 김해시 등 3군데로 나뉘어 제설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창원터널이 통제된 주된 이유는 터널을 지나 장유로 진입하기전 약 2.5㎞ 구간이 내리막길이어서 빙판길 사고의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시민들 거센 항의…차량 세워놓고 걸어서 이동

창원터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3시간 가량 통제됐지만 오후 1시께 단지 1차례의 제설작업으로 곧바로 통행이 재개됐다.

창원터널 관리소측은 “창원에서 장유로 진입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터널을 지난 후부터 장유로 진입하는 도로가 내리막길이고 이 구간의 관리는 도로관리사업소와 김해시에서 맡고 있기 때문에 제설작업이 안된 상태에서 통제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안돼 제설작업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운전자들만 낭패를 겪었다.

택시운전을 하는 김명철(51·김해시 동산동)씨는 “이 정도 눈이면 체인을 감은 차량은 충분히 다닐 수 있는데도 완전 통제를 하고 있다”며 “(제설작업)조금만 빨리 했으면 아무런 문제도 안됐는데 늑장 대응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항의했다.

또 김정수(33)씨는 “아내가 산모인데 장유에 혼자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며 “언제 통행을 풀어줄지 난감하다”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장유로 귀가하려던 일부 시민들은 차량을 세워놓고 직접 걸어서 터널을 지나 장유로 향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박완수 창원시장도 이날 현장을 방문, 사전 제설작업이 늦었던 점과 제설장비가 현장에 구비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경남도민일보 2005/01/17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04 09:09)

느티골.. (2005-01-19 12:46:30)

남부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눈오면 대처능력이 많이 부족 합니다.
운전자 들의 빙판운전도 잘 못하고..
눈을 자주 볼수없으니 대비가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윗지방에는 눈도 아닌데 여기서는 교통대란이 일어납니다..

북두칠성 (2005-01-20 13:21:30)

역시 경험이 중요

차이장 (2005-01-20 19:15:05)

이곳은 3cm은 눈도 아닙니다.
눈 온다는 예보가 떨어지면, 각 도로 사업소의 비상체계 가동으로,
밤세 염화캄슘및 제설작업이 이뤄지지요.

콩삼 (2005-01-20 22:10:35)

그날 장유휴게소 근처 고정도 오르막에서도 차가 꼼짝 못하고 있더군요.
부산시내에도 제설장비자체가 턱없이 부족해서 거의 엉망이었죠.
매번 느끼지만 경험부족이 정답인거 같습니다...

즐거운낚시 (2005-01-21 10:50:01)

운전자들의 사전 준비도 있어야 겠습니다..
분명히 경남에도 눈이 자주 오는데 스노우체인 가지고 다니시는 운전자분들은
몇분 안됩니다....

진영맨 (2005-01-27 09:03:42)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인하나구매했읍니다..
안전운행을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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