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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5-29 01:29:58, Hit : 2499, Vote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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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방지턱 무분별하게 설치

과속방지턱 무분별하게 설치

최근 아파트 단지 입구나 국도 등 도로 곳곳에 과속방지턱을 무분별적으로 설치, 운전자들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어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과속방지턱은 차량의 과속주행을 방지하고 통과차량의 진입을 억제함으로써 그 지역내 생활환경 보호와 보행자의 통행안전을 위해 도로 교통상황과 지역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설치돼야 하나 단순히 차량의 과속방지를 위해 무분별적으로 설치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있다.
진주시의 경우 현재 시내 및 시외곽지역에 총 492곳(시내 354곳, 읍면 지역 138곳)에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으나 시에서 설치한 표준 과속방지턱 보다는 아파트 입구나 마을 입구 등지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대부분 규정된 이외의 불량 시설기준이 많고 사고위험도 높아 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국도 3호선인 진주시 장대동 장재초등학교 도로변에 설치돼 있는 과속방지턱의 경우 경승용차가 지날 경우 과속방지턱이 너무 높게 설치돼 있어 차량의 파손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과속방지턱도 대부분 규정된 과속방지턱보다 너무 높게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어야 할곳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주지않아 마을주민들이 과속방지턱 설치를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있다.
장덕희(42·사천시)씨는“사천면 석교리에서 사기막리까지 가는 길은 아주 위험하고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길이라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등 보행자들이 위험한 길인데도 불구하고 시에 과속방지턱 설치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만들어 주지않고 있다”며“정작 과속방지턱이 필요한 곳에 설치해 주지않아 마을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속방지턱 설치장소는 학교앞, 유치원, 어린이 놀이터, 근린공원, 마을통과지점 등으로 차량의 속도를 저속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는 구간, 보·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로 보행자가 많거나 어린이의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도로, 공동주택, 근린상업시설, 학교, 병원 등 종교시설 등 차량의 출입이 많아 속도규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구간, 차량속도를 시속 30㎞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도로에 설치하도록 하고있다.

경남일보 정경규  기자 <kjkgyu@gnnews.co.kr>  20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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