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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25호선우회도로개설 올해도 감감
창원시 최대 현안인 시내 용동에서 동읍간을 잇는 국도25호선우회도로개설사업이 노선문제를 놓고 창원대학측의 반대로 올해도 공사진행이 힘들어 착공이후 7년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는 등 행정력 부재현상마저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대학측의 끈질긴 반대와 시의 무기력한 추진력에 반발, 우회도로개설이 절실한 창원시 동읍 대산과 진영·밀양 창녕지역 주민들이 도로개설 지연으로 지역발전에 엄청난 피해가 초래되고 있다며 국도25호선우회도로개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대학측과 주민들간의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 사업의 장기간 지연요인에는 시 노선안이 창원대학 뒷편을 통과하도록 돼 있어 이 경우 환경훼손과 학교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대학측이 집요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대학측의 반대를 고려, 당초 노선안보다 무려 500여억원이 더 소요되는 수정 노선안을 마련, 지난 2월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해 놓고 있다.
하지만 건교부는 창원대학측이 반대하는 한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조만간 승인이 나더라도 정부 예산부서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기까지는 험난한 절차가 많이 남아 있어 올 연내 공사추진은 사실상 힘들다는게 지배적이다.
시는 당초 1500여억원을 들여 시내 용동에서 동읍 무성간(7.4km)을 연결하는 우회도로개설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학교측의 반대에 부닥쳐 지난 96년이후부터 현재까지 7년째 학교측과 수십여차례에 걸쳐 실무협의회만 거쳤을 뿐 노선조정과 관련해서는 의견을 좁히지 못해 아직 노선확정조차 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학교측이 우려하는 환경훼손 피해 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내 용동에서 동읍 덕산(6km)까지 연결구간을 줄였고, 학교뒷편 통과노선도 학교로부터 최소 240m, 최대 470m까지 떨어지도록 하는 수정 노선안을 마련했다.
종전의 경우 학교뒷편 통과부분이 반터널식이었지만 수정노선안에는 전체 6km구간중 약 2km가량은 완전 터널화하고 1.6km가량은 장대교량을 세워 추진키로 해 사실상 노출되는 구간은 2.4km정도에 불과해 학교측의 입장을 대거 수용했다.
시는 또 대학에서 학교뒷편으로 통과하는 노선 사이에는 현재 창원대학측의 터 만큼 떨어져 있는데다 거리도 200m이상 떨어져 있어 학교측이 우려하는 소음공해나 학교발전 저해 요인은 거의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당초보다 500여억원이 더 많은 2000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사업추진의 최대 관건은 시 수정노선안을 건교부가 승인하느냐에 달려있다.
한편 동읍·대산·진영·수산 등 국도25호선우회도로개설 수혜지역 주민 100여명은 11일 오전 동읍 대강당에서 추진위를 구성, 현재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국도25호선 우회도로개설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관계요로 등에 보내는 등 강도높게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이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박석곤 기자 <ksukgon@gnnews.co.kr> 경남일보 2003-04-10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04 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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