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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벌 (2005-03-09 03:19:36, Hit : 2648, Vote : 193)

안전운전 합시다...*^^*

국고가 바닥을 보이는지 요즘 단속하시는 분들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눈초리가 무서워서 규정속도, 안전밸트, 신호등을 무서워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힘든 세간살이에 몸뚱아리 하나라도 온전히 보존해야 내일이 있고 가족이 있고...

오래간만에 붕어방에 구경와서 진부한 교통안전 캠패인 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

그런데 옜날(몇해 전) 아릿다운 낭자들과 즐겁게 드라이브하고 나면 돈까지 쥐어주던 회사를 다녀본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 그런 회사가 있나???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여러분들이 계신 동네 근처에도 도처에 자리잡고 노란 승용차, 하얀 화물차에 알록달록 색칠하고 느릿느릿 달리는... 느리다 못해 무서울 정도로 앞만보고 질주하는...(절대로 옆은 안봅니다...^^) 미래의 오너드라이브님들이 다니는 유치원 비슷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을 갓 졸업하시고 면허증 잉크빛이 영글기도 전에 집안식구 들볶고 배스트 드라이브로 만들어 달라시는 분들이 가끔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누라님에게 손수 운전을 가르치시는 일만큼은 많은 생각과 여유를 가지고 함께 고민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마누라님께서 몸소 운전을 습득하시어 술에 골아 떨어진 지아비를 위해 불철주야로 달려와 주실거라는 기대와...^^ 물가 나들이에서 부인을 대동하시어 가볍게 한잔 이슬에 목을 축이고 물놀이를 즐기다가 편히 조수석에서 앉아 집으로 돌아오는 꿈(?)을 포기 하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도 멀고 험난하기에... 까딱하다가는 두 분 사이에 백년해로에 지장이 있을까 심히 걱정도 되고...

그래서 저는 물보다 진한 피를 나눈 장인어른께 부탁드리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운전 가르쳐 주다가 각방 쓰는 분들의 이야기 정말 많이 보고, 듣곤 합니다. 그러나 설마 부녀간의 정을 끊기야 하겠습니까??????

"남들은 잘도 가르치면서 마누라는 아직 운전도 못하냐???"라고 친구들로 부터 핀잔을 들을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건 어려운 것입니다."

가끔 시도를 위해 눈치를 살피지만 역시 마누라님께 핸들 잘못 쥐어드렸다가 몇마디 싫은 소리 했다가는 아무래도 제 인생에 안전운전이 못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걱정이 먼저 듭니다.

만일 이러한 기로에 서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 *^^*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안전운전 합시다...*^^*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04 09:09)

푸르지오 (2005-03-11 15:54:49)

우리 마눌님은 운전을 넘 잘해서
제가 많이 부려먹고 있습니다.
넘 편하고 좋던데요? ㅎㅎㅎ
어디 장거리 여행 가면 운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여자가 운전을 하니 안전 운전은 보장 받은셈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자 다같이 안전 운전 합시다.

빈소쿠리 (2005-03-12 07:06:06)

저의 작은 소원중 하나가 집사람이 운전하는 그 옆에 앉아보는 것입니다.
이 글보고나니 포기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콩삼 (2005-03-14 17:20:03)

^^ 요즘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함께 운전을 하던데요?
함께 동행할땐 서로 핸들을 잡아주는게 안전운전에도 효과적이겠죠?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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