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외 지역 낚시다녀 온 이야기 적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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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지오 (2004-12-06 10:47:40, Hit : 3089, Vote :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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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처럼 날아다닌 하루

주말 출조라기보다 주일 출조가 되겠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출조날이다.
밖에는 비가 바람과 함께 내리고 기온도 많이
내려간것 같아 조자룡님과 약속한 보트낚시가
힘들것 같아 아침부터 조자룡님의 전화를 받고
약속을 뒤로 미뤄 본다.
목적지는 영천의 본촌못!!
이곳은 말풀이 수면속에 잘자라 대물이 득실 거리는곳이다.
3년전에 이곳에서 보트낚시해서 많이 빼먹던곳인데......
다음에 약속을 미루고 토요일 밤11시에
고성의 뱃님과 통화 후 혼자 그곳 고성의 용산못으로 향해본다.
이제 비도 서서히 그쳤으나 바람은 강풍이다.
오늘은 아무래도 낚시가 힘들것 같은 생각이 지배적이다.

뱃님이 일러준 못에 도착해서 지형 지물을 살펴보니
형태는 직사각형 평지형못으로 약 천오백평정도 되는
아담한 소류지고 물이 만수정도 되면 수심이 3미터정도
나오는 전형적인 떡밥위주의 소류지로 보인다.
군데 군데 누군지 새우망을 넣어두어 하나를 꺼내 그속의 내용물을
살펴보니 잔씨알의 새우가 많이 들어 있고 참붕어들도 들어 있다.
그리고 뱃님이 잡아 돟았던 새우망에 붕어를 보니 5치에서7치사이
붕어들이 깨끗하고 이쁘게 생겼고 힘도 좋아 보였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묵을 점방을 이쁘게 차려놓고 2.9대 2대를 거총하고
붕어사냥에 들어가 본다.
근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얼마나 힘차게 불어대던지 투척도 불가고 또 줄잡기도 하늘에 별따기 만큼
힘들어 낚시 포기하고 차안에서 아침을 기약하고 잠을 청해본다.
합천에 있는 지운님과 광인님 배반을 땡기고 혼자 고성에 갔다고
신경전 전화오고 또 만수님도 무곡지에 들어 가 있다고 전화를 받고
수면에 빠져버린다.

아침 8시 기상
라면을 해장국으로 맛있게 해결하고 자리에 가니 역시 바람이 가만 나두지 않네요.
그래도 줄 잡기는 괜찮으나 투척에 문제가 생겨 결국 낚시 포기하고
합천의 일행들과 통화후 초계면으로.....
그러던중 뱃님에게서 부터 전화가 온다.
고성까지 오셨으니 얼굴 보고 차한자 하자고 해 우리는 우주라는 휴계소에서
만나 잠시 화기애애한 웃음으로 담소를 나누고 여러 정보를 들려 주시는
뱃님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그리고 아끼던 찌까지 저에게 선물을 주시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뭐라 표현을 못할 정도로 .....
뱃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에 만날것을 약속하고 이제 일행들이 기다리는
초계의 산속 골짜기 소류지로 달려갑니다.
고성에서 초계까지 약110키로 정도다.

초계 도착하니 오후2시
이곳에서 무주에서 온 친구와 함께 만나 광인님의 영접을 받으며(헤헤헤)
산속의 소류지로......
도착하니 와~~~!!!!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정말 끝내주는 청청해역 같은 소류지 정말 기가 막힙니다.
꼭 대물이 금방이라도 물어 줄것 같은 느낌이 팍 팍 옵니다.
요 소류지는 제가 사진을 찍어서 올려봅니다.
이곳에도 역시 바람은 그치질 않고 힘차게 불어대고 있습니다.
더하고 싶어도 바람 때문에 그리고 해가 일찍 산으로 넘어가니 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엄청 춥숩니다.

우리는 낚시를 포기 멱곡지로 이동 하기로 결정하고 내려오니
광인님 무릅이 좋지 않다고해 먼저 집으로 출발 하시고
지운님과 둘이 달려갑니다.
배가 출출해 해물 청국장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목적지로 달리다
예전에 제가 봐둔 수로에 잠시 들려보니 여기는 바람도 잔잔하고
괜찮을것 같아 여기에 안착해봅니다.

수로에서의 대편성 시간은 저녁7시
11시까지하고 철수합니다.
이곳에서 25~27짜리 3수 드디어 붕어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오늘의 철새의 순방을 기분 좋게 마감해 봅니다.ㅎㅎㅎ

날씨가 너무 춥네요.
가방이고 물수건이고 차앞유리에도 얼음이 얼었습니다.
정말 춥데요.
경붕사 회원 여러분!!!
항상 안전에 유의 하시고 월동 준비 다시한번 챙기시고
밤낚시 들어 가십시요.
그리고 절대 혼자서 밤낚시는 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붕어 사진 올립니다.
붕어가 얼마나 빵이 좋은지 힘도 천하장사였습니다.
뜰채를 가지고 안갔더라면 모두 원줄이나 목줄 아니면 바늘이 터져 버렸을겁니다.
뜰채도 필히 챙기시길......
그럼 편안한 날이 되시고 행복하십시요


                                         - 푸르지오 올림 -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26 01:09)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운칠기삼 (2004-12-06 10:53:16)

고생하셨습니다.
뱃님님의(뱃님님 이라고 하니 이상하네요) 마음 씀씀이가 너무 좋습니다.

물잠자리 (2004-12-06 11:01:24)

선배님의 애마는 늘 주말만 다가오면 죽을맛이겠습니다..ㅋ
무시시한 돌격정신 앞에 숨어있던 붕어가 결국 덜미가 잡혔네요.
언제 특수떡밥 좀 나눠주십시요. 가차븐 곳에서...^^*
수고하셨습니다.

지운 (2004-12-06 11:10:55)

너무도 열정적인 지오님........
이젠 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참,울 광인님,무릎은 괜찬아야 할텐데........

진영맨 (2004-12-06 11:47:05)

존경합니다...
저는 게을러서 그정도의 노력은 불가 상태입니다...
행복한 행보였네요,,,행복하세요,,

미미소 (2004-12-06 12:04:13)

대단하십니다. 비오는 밤에 출조하시고 이동하시고,,,
저는 게을러서 포인트 이동도 귀찮더군요.
그래도 손맛은 보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大物 (2004-12-06 12:15:14)

정말 부지런하시군요,ㅋㅋㅋ
그러니 붕어도 보셨잖아요.
늘 건강 조심하시고 즐낚하십시오.

조자룡 (2004-12-06 13:18:36)

선배님 붕어얼굴 보셨네요!
저희들은 꽈과~~~~꽝입니다.
고생하셨씁니다.

용두산 (2004-12-06 13:29:22)

감미로운노래와 부지런한열정...
그리고 아름다운분들과의 조우
참으로 부럽고 멋진 초겨울물가나드리하셨네요.
푸르지오님 내내건강하시고 행복한 조행되십시오.^^

낚수 (2004-12-06 13:42:29)

고생했습니다.
그날 저도 12시까지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겨울 비 바람에 감기 드시지는 않았는지요.

송애 (2004-12-06 18:11:13)

저 한테강력한 뽐뿌가 들어왔는데...
올해 물낚시 대 를 접은관개로 찾아가지를 못했습니다
붕어 빵이 장난이 아니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깜찌기 (2004-12-06 23:10:37)

아름다운 수면과 이쁜 붕어,게다가 푸르지오님의 멋진글과 음악이 대물보다
더욱 반갑고도 정겹습니다.
저하고는 비교가 안될 만큼 다이나믹하면서 또 몸과 마음이 모두 푸르지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출조 이어지길 바랍니다.

덜렁군 (2004-12-07 08:40:09)

다음에 "토끼클럽"에 가입하시길............ㅎㅎㅎㅎㅎㅎㅎ

환상 (2004-12-07 11:05:03)

붕어 구경 잘했습니다.
그 낚시대에 금방이라도 붕어가
입질할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2004-12-07 12:04:31)

푸르지오님의 열정 대단하시네요..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송년회모임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푸르지오 (2004-12-07 12:43:24)

서울 갔다가 오늘 왔습니다.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송년 모임때 잠깐 얼굴 보러 가겠습니다.

狂人 (2004-12-07 20:03:06)

다음엔 꼭 월한 수 보태시길 기원드립니다.
뜰채까지 미리 준비해 두셨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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