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난 얘기지만 오랜만에 조행기 올려봅니다.
지난 7월말 휴가때 충남 조치원에 있는 처가에 들렀다가 말로만 듣던 유구천으로 피서낚시 갔습니다.
유구천은 금강 지류중 물 맑고 풍부한 어종과 자원에 낚시를 할만한 보가 많아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권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곳이랍니다.
중복날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와이프와 막내처남 데리고 집을 나와 공주를 거쳐 유구천 하류권
통천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래는 상류권으로 가려 했는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듣던것처럼 경치 좋고 물 맑고 낚시하기도 수월한 여건이었습니다.
낚시자리 바로 뒤에 주차하고 텐트 치고 대까지 펴고 밤 9시경부터 낚시에 돌입하여 다음날 아침까지
꼬박 여름밤의 정취를 즐겼습니다. (사진에서 검정색 승용차가 있는 근처가 제가 낚시한 자리임.)
조과는 마자 20여마리에 붕어는 4치급 달랑 한마리였지만 마자도 나름대로 낚는 재미가 있더군요.
무엇보다도 좋은 낚시여건에 물도 맑고 경치도 좋고 주변환경도 깨끗한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침에 주변 정리를 하는데 주위에서 낚시하신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
청소를 하시더군요.
나중에 보니 '유구천을 사랑하는 모임'(유사모) 회원분들이시던데, 여기 경붕사 회원분들께서
하시는 것 처럼, 유사모라는 인터넷 동호회에서 정기/비정기적으로 유구천을 비롯한
주변 낚시터 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경붕사'나 '유사모' 처럼 환경을 사랑하고 깨끗함을 지킬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로 사진은 '유구낚시'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입니다.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26 01:37)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19:51)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