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눈을 뜨니 날씨가 좀 흐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른 지난번에 만들어 놓은 자립찌 채비를 한 2.1칸대와 글루텐을 들고 애마로 달립니다.
금호강 하양보에 도착하니 7시반경,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제가 도착하자마자 한 두사람씩 장비를 챙기고 떠납니다.
조용한 가운데 자립찌 채비 1대를 펴고 미끼를 달고 던지고 또, 던지고,
3번을 투척하였는데 찌가 자립을 유지하고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는 찌.
채비의 수직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쭈~욱 빨려 들어가는 찌.
순간 챔질과 함께 올라온 녀석은 8치급 붕어입니다.
투척하면 올라오는 녀석들은 블루길.
1시간여 지난 시각인데 바람이 일기 시작합니다.
오전 햇살인데도 여전히 피부를 따겁게 합니다.
자립찌 채비의 단점이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부는 데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시간은 흐릅니다.
무서운 햇살을 피해 아무래도 대를 접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한바퀴 돌아보기로 작정합니다.
참고하세요.
이제부터는 낚시터 탐방 정보입니다.
1. 고모지 : 먼저 간 곳은 금호에서 대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고모지입니다. 낚시인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들어가는 길에도 잡초가 무성합니다. 차 옆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만수로 대를 넣기가 참 어렵습니다. 출조 하시는 분은 수초를 제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구지지 : 이곳은 대창 구지리에 있는 자그마한 저수지로 오늘 따라 조용합니다. 어제 낚시자리를 다듬은 것 같은 자리가 있습니다. 고속철도 다리밑에는 어제 밤낚시를 한 듯한 2분이 아침식사를 합니다. 라면과 햇밥에 잘 익은 김치가 전부입니다. 조황은 ‘꽝’이랍니다. 저수량은 만수입니다.
3. 외촌지 : 구지지를 뒤로 하고 산을 넘어 외촌지에 도착하니 상류에 2분이 대형텐트를 치고 있습니다.
물색은 흙탕물입니다. 차에서 망원경을 꺼내 보니 2분 다 살림망은 물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만수입니다.
4. 적제지 : 용성에서 자인으로 넘어오는데 차안이 찜통입니다. 에어컨 4단으로 하니 좀은 나은 것 같습니다.그리고 도착한 곳이 적제지입니다. 이곳도 다른 저수지와 마찬가지로 낚시인은 단 3분이 제방 맞은 편 과수원앞에 3분이 있습니다. 차량을 주차하고 가 보지만 그리 시원치가 않습니다. 모두가 내림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5. 천마지 : 다시 달려 간곳은 천마지 입니다. 상류 산밑 포인트에 텐트 한 동, 제방에 금방 도착한 듯한 한분이 수심을 첵크하고 있습니다. 물색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만수입니다.
6. 말못 : 만수이지만 물색이 시퍼렇고 출조인 없음. 동네 청년분들이 이곳에 있는 모두 개인좌대를 철거하겠다는 글귀를 적어 걸어 놓았습니다.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7. 당음지 : 만수로 한분이 내림낚시를 하고 있었음. 잔씨알이 전부입니다.
8. 갑못 : 연이 전역을 덮고 있어서인지 출조인 없음
9. 오목천 자인교 부근 : 자인교 아래로 보가 있는 곳은 바람이 너무 부는 탓인지 낚시인 없음.
10. 오목천 백안교 부근 : 백안교 조용합니다. 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습니다.
11. 오목천 금구교 부근 : 금구교 바로 아래 포인트에 나이 지긋한 분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6치급 붕어 3수가 살림망에 담겨져 있었음.
12. 오목천 내리교 부근 : 이곳은 동네 분들의 것으로 보이는 좌대가 여러곳에 설치되어 일반인은 출조를 금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강행군을 했나 봅니다.
피로가 겹치는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시원한 밀면 곱배기로 배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깐 눈을 부친 뒤 영업장에 내려 갔습니다
지금은 잠시 쉴 시간이 있어 그냥 막 글자판을 찍고 있습니다.
출조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이제 좀 시원해지면 출조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사진이 없네요. 죄송^^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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