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이어서...
새벽에 담양에서 출발하여 청도 도착하니 해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오더군요.
소싸움 경기장 앞에 있는 '용암 온천'으로 바로 직행하여 일단 잠, 피로, 찝찝함 등을 간단히 해결하고 아침겸 점심을 역시 간단히 떼우고 청도의 유명 포인트인 유등면('읍'인가?) 연지로 직행.. 근데 발 디딜 틈이 없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수지 갈수가 엄청나서 청도, 경산, 대구 조사님들 대부분 유등 연지로 모인다군요.
친절한 안내로 인상에 남았던 유등 연지에서 대구 가는 길목에 있는 낚시방로 가서 상황을 파악해 본 결과.. 청도권 저수지 오랜 가뭄과 배수로 최악의 상황이라더군요. 어찌 될 지 몰라 옥수수, 콩, 어분, 글루텐 몇 가지.. 를 챙겨 담고 이름이 생각나는 저수지들을 향해 달렸습니다.
수야지.. 역시 배수와 릴 조사님들 때문에 철수.. 어르신들께 살짝 귀동양 그래도 20~25 한 두 마리는 구경할 수 있다네요..
각남에 있는 농기계 수리공장 옆 수로..(F-TV에 '대구목장보'로 나오는 곳 근처이지 싶네요..) 조사님들 안 계시고 엄청난 쓰레기로 상황 파악도 못하고 철수..
신촌지.. 잉어가 바글바글 한다는 소문에 잉어 사냥 오신 분들 몇 분. 역시 좋지 않으신 표정과 말씀..
혼신지('오부실지'로도 알려져 있죠?).. 그나마 괜찮은 상황입디다. 전날 별장 앞 포인트에서 밤낚시에 월척과 준척급을 여러 수 걸었다고 하시더군요. 담그고 싶었지만 별장으로 진입하는 도로 아래 포인트만 비어 있길래 포기했습니다.
소라보 주변 고평교 인근 포인트도 가 보려 했지만 거긴 휴일엔 배스 루어 잔치가 나기에 포기..
군청 옆에 있는 역시 일단 손맛은 보게 해 주시는 낚시방에 들러 거의 몰황에 가깝다는 청도 전반적 상황 파악하고 큰 물 든 후에 오라는 충고를 감사히 접수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덧 해가 다시 빼꼼히 뒷태를 산 너머로 감추더군요. 급한 마음에 창녕으로 직행.. 역시 대지면에 있는 수로에서 잠깐 대 펼쳐서 진짜 쌍둥이 같은 일괄적으로 15센티를 유지하는 붕어들과 신나게 놀다가 추석을 쇠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청도권 사진은 못 갖추었습니다. 근데 갈수가 심하긴 심하더군요.
참고들 하세요.
항상 어복 충만하시고, 언제나 깨끗이 즐낚들 하세요~^^ 쓰레기 없는 낚시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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