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낚시를 했습니다.
제2처갓집이 있는 음성으로 6일 오전에 출발을 하여 대충 4시간 가량 달려 도착을 합니다.
삼성면 앞에 있는 습지에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토사가 흘러들기도 하고
누군가 흙으로 일부분을 매워 밭으로 쓰고있더군요.
그렇게 장인어른께서 주시는 쏘주 大짜 한병을 마시면서 6일이 가버렸습니다.
7일 아침 6시에 출발하자는 말씀에 5시에 기상을 하여 주섬주섬 챙깁니다.
"어이 박서방 비온다 천천히 챙기라. 밥묵고 가자~"
헉, 파라솔도 없는데.. 다행이 밥 먹고 7시경되니까 비가 그칩니다.
8시 붕어낚으러 출발합니다. 집근처의 습지는 갔다가 안되면 여기서 하자 하며 자리 봐놓고 갑니다.
유료터는 돈아까우니까 무료터를 찾아 해매어 봅니다.
그렇게헤매다가 관성리에서 지나가는 어르신께 여쭈어보니 저기로 쭈욱 5분정도 가면된다.
말씀하십니다. 차로? 도보로? 장인어른과 궁금해 하면서 길을 떠납니다.
또 지나가시는 어르신 발견.. "어르신 여기 낚시할만한 곳 있을까요?"
"뒤돌아보소" 아 그렇습니다. 왼쪽 찻길건너가 저수집니다. 우측만 보고오다가.
그런 오류를 범해버립니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 대를 펴기로 한 순간 옆에서 낚시하시던 부부 조사님들께서
"거기 밤새 꽝친자립니다. 옆자리 밤에 30수정도 한자리니 저기서 하세요" 라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부부 조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대를 폅니다
2.8 한대와 2.0 한대.. 이렇게 각각 두대씩 펼칩니다.
옆의 조사님들 놀라시는 눈치입니다. "두대가지고 낚시하겠습니까~ "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장인어르신께서 "초보들이라 대충하지요~ 허허 " 웃으십니다.
그렇게 낚시를 시작합니다. 부부조사님들 붕어 자꾸 올리십니다.
장인어르신 "입질도 안하고 이기 뭐꼬"
저 : "글쎄요 이제 붕어 집어중 아입니꺼 "하면서 웃어봅니다.
그 웃음이 가시기 전에 장인어르신의 긴대에서 입질이 옵니다. 4치정도 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붕어얼굴을 확인하고 찌를 보는 순간 찌가 없습니다. 이런. 확 잡아 대를 세워봅니다.
푸하하하. 8치입니다. 옆의 아주머니 큰넘잡았다고 좋아라해주십니다.
그렇게 3시간을 보내버리고 8치 6치 1마리씩 3~5치 5마리 이렇게 잡고 집으로 갑니다.
집앞의 습지. 너무 더워 집에가서 밥묵고 쏘주하잔하고 오후 4시경에 오자며 집으로 들어갑니다.
딸아이에게 붕어 구경을 시켜주고 들어가서 쏘주를 마시고 잠을 자버립니다.
대충 일어나보니 붕어 없어졌습니다. 매운탕끓인다고 푹고아 채에 걸러 놨습니다. 사진이 없는 이유입니다.
습지로 어슬렁 어슬렁 걸어 내려가니 벌써 한 팀(가족5명)이 대편성을 끝내고 커피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심 대충 50 cm 웅덩이 둘레 지름 5 m 정도. 찌가 가득차 보입니다.
이렇게 낚시를 마칩니다. 물론 오늘 8일 새벽에 나가 할려 했으나 쏘주의 영향과 귀가운전의 피곤함때문에...
저수지 이름은 제가 모릅니다. 물어볼까 하다가 네비에 나오겠지 했는데 네비에 안나옵니다. 제법 컸는데...
마을 이름만 관성리라고 외워옵니다. 다음번에는 더 재미있게 쓸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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