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외 지역 낚시다녀 온 이야기 적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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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2006-04-17 10:25:50, Hit : 3172, Vote : 177)

밀구2.jpg (0 Byte), Download : 4

밀구지...

창녕권으로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갈 길이 멀어서 망설이다가
건천 밀구지로 방향을 잡았다...
제방 우측밑에 차를 대고
평소 답지않게 100여미터를 무거운 짐을 메고
상류쪽에 자리를 잡았다..
역시 포인트 답게 많은 조사님들이 앉아있다...
자리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8대정도를 편성했다..
상류 골자리가 자꾸 욕심이 나서
조사님이 가기만을 기다렸다....*^^*
해가 나면서 눈여겨 봐둔 자리로 이동...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ㅎㅎ
상류쪽 전역이 말풀로 가득하다..
21-36대까지 골고루 편성하고 새우를 달아 던지고
파라솔 텐트도 폈다...
어두어지자 바람이 잠시 멈춘 틈새로
오른쪽 바짝 갓낚시로 붙여놓은 32와 36대의 물에 살짝 잠겨놓은
캐미불빛이 수면위로 살짝 올라오며
깜박인다.
시간은 11시...바람이 멈추지않고 간간히 분다...
맨 오른쪽 36대 캐미만을 집중해 보고 있다..
서너번을 깜박이더니 반마디...한마디...4마디정도 느리게 쏟아 오른다.
강하게 챔질한후 수초와 같이 끌려나온 녀석이
월척이 좀 모자란다...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9치...
여러번의 입질을 보았지만 챔질로는 연결이 되질 않는다..
새벽3시로 접어들면서 바람이 거의 태풍 수준이다...
탠트가 날아갈까 불안한 마음이 조바심을 내며
급하게 새벽을 맞는다...
전체적으로 조황이 좋지 못하였으나
최상류쪽에서 낚시한 조사님은 살림망이 제법 묵직하다..
바람때문에 일찍 대와 텐트를 접고
주변 쓰레기를 주웠다..
늘 그렇지만 청소를 하면서 못에 대한 정이 흠뻑 드는것을 느끼곤 한다..
입구에 세워놓은 간판을 보며
주변 조사님들이 한마디씩을 던진다...
밤낚시 하던 도중에 철수 하는사람들때문에
못이 지저분해 진다고....
나만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모두가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그날이
가까운 시일에 꼭 오리라 기대해 본다...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소연 (2006-04-17 14:25:58)

밀구지 소식 감사합니다.
제가 낚시한 기분이 드는군요.
님의 손이 아름답습니다.

칸델라 (2006-04-17 14:36:51)

밀구지,참 좋은 기억이 있던곳입니다.
조오기 과수창고앞 땟장넘어로..

2000년 초봄에 눈맞으며 대담궜던것이
마지막이였습니다,좋은소식 감사드립니다.

그리운그곳 (2006-04-17 17:05:55)

밀구지 소식 감사합니다.

들길 (2006-04-17 18:15:09)

붕어 모양 너무 이쁘게 보입니다.

(2006-04-18 08:42:25)

아름다운 밀구지, 예쁜 붕어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청소하시면서 저수지에 정이 든다는 말씀 마음에 담아봅니다.
고맙습니다..

푸른솔 (2006-04-29 12:15:52)

오잉!낚시금지 표지판이 언제 ?...
가끔 꽝치면 잔손맛 보던곳인데.....결국 자격없는 낚시인들 때문에...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손맛터.너무가슴이 아픔니다...
황금붕어 손맛 축하드립니다....

일소일소 (2006-05-02 18:38:42)

손맛도 보셨고 청소도 하시고,
보던 貯水池이지만 저수지님의 사진을 보니
더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마지막 사진은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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