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외 지역 낚시다녀 온 이야기 적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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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4 02:02:09, Hit : 3274, Vote : 191)

http://www.gnfish.com

첫 느낌..

오늘 참 바쁘게 다니다가
까만 밤에 낚시 들어가서 까만 밤에 나오니 소류지 사진을 못 찍었네요.
낮에 보면 참 아름다운 소류지였을 겁니다..

얼마전 월척 얼굴 보기 실패했던 곳..
먼저 와계신 선후배님들과 반가운 인사 나누고, 급하게 자리를 잡아봅니다..

수심 2m권에서 2.0/ 2.5/ 3.0 세대를 펴고...
그리고 기다립니다..
잡어와 잔챙이가 없는 곳이기에 작은 입질도 놓치지 않으려 찌불을 째려 봅니다..

3.0 찌불 미동..
한마디.. 두마디.. 그리고는 쏙하고 내려갑니다.
힘껏 챔질!
아! 이제까지 낚시하면서 느낀 붕어의 힘 中, 가장 강력한.. 그건 첫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설픈 실력때문에 붕어가 수초에 감기고 맙니다..
합봉한 두바늘을 씹어묵고 가버린 그녀석은 느낌으로 34cm 정도 되었을 것 같습니다..

다시 입질이 옵니다.. 역시 3.0..
찌몸통까지 올릴때를 기다려 챔질..
역시 첫 느낌입니다. 앞의 녀석보다 더 힘이 세었습니다..
하지만 강제 집행하다가 또 수초를 감고 맙니다..
역시 떨어집니다. 느낌상 36cm는 되어 보였습니다 (놓친 고기는 늘 커 보인다지요? ㅎㅎ)

건너편에서 지켜보던 고수 운칠기삼님이 한마디 합니다.
"고기를 힘을 빼서 끌어내어야지, 그렇게 무작시럽게 강제집행하면 100% 수초를 감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작 이야기 해주지.. 사평붕어만 잡다가 이렇게 큰 놈 처음 잡아보니까 알리가 있나.. 쩝.. ^^"

3.0칸대 줄을 조금 길게 한데다 연질대라서 대가 끝까지 휘었는데도 붕어가 들리지 않더군요.
해창만서 숭어 잡을때는 대를 바위에 꼽아놓고 쫓아가서 뜰채로 건져내곤 했었는데..
어쨌든 수로가 아닌 저수지에서 월척할 수 있는 두번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다시 입질 들어오는 3.0칸대..
오늘 2.0칸/ 2.5칸대는 휴식중인가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동도 안하더군요..
힘껏 챔질..
이번에는 제 앞으로 날아옵니다. ㅋㅋ 26cm..
26cm가 날아오면 아까 앞에서 놓친 것은 분명 대물이 맞는데..
이 녀석입니다..

어쨌든 첫느낌만 간직하고 내일 청소모임 준비때문에 대를 접고 나왔습니다.
그 붕어 만나러 다음주에 한번 더 살째기 가 보리라 다짐을 하면서..

오늘 함께 해주신 여러 선후배님들 많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자유인 선배님! 사모님 생신날 낚시하셔서(?) 대물 보신 것 축하드립니다.
약속하신대로 월척 턱 멍멍이 한마리 잡으실거지예? ^^
한미이엔지님 사모님 생신도 축하드리고예, 붕어멤버님 토요일 생일이네요. 축하드려요

내일 청소모임 오시는 회원님들은 그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회원님들 좋은 밤 되세요..

마음만월척 (2005-09-24 03:02:35)

두바늘을 씹어묵고 가버린 그넘을...
손맛이나 실컷 보시지...
축하합니다...손맛!!!!

붕어고집 (2005-09-24 05:55:35)

헉.붕어 대물 잡은건 좋은디 멍멍이를 잡다니 아이고 불상한 내새끼~~~
멍멍이를 사랑 합시다.
붕어사랑하듯이~~

붕어고집 (2005-09-24 06:05:53)

근데 어딘지 디기 궁금해지네요~~`하하하하
부산서 가가운데모 소개 부탁드리구요.
먼데면 고마 갈치줘도 몬갑니다.푸하하하하
이제 사평붕어의 의미는 주종이 8치이상 으로 봐야것네요~

빈소쿠리 (2005-09-24 09:36:12)

아~~~~ 아깝습니다.
분명 대물이었을껍니다.
어제 그곳에 계시는 분들께 월척하시라고 기도 많이드렸습니다.ㅋㅋ
월척하신 자유인선배님 축하드립니다.

덜렁군 (2005-09-24 09:49:20)

제목만 보고 사평님께서 혹시 총각시절 이야기를 하는것?? 이 아닌가 싶었습니다.ㅎㅎ
묵직한 손맛. 아직도 손에 감각이 남아 있겠네요.
그 느낌 잊지 마시고, 다음에 얼굴도 보시길....

자유인 (2005-09-24 10:06:10)

지금 호출되어 집으로 막 돌아 왔습니다.
함께하여 주신 모든분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사평님 두번씩이나 대물을 걸고
터뜨릴때마다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참 그리고 제가 잡은 놈 아침에 계측을 하니 36cm입니다.
증인 3사람 있습니다, 대물 맞지예?
그리고 저는 멍멍이 못먹습니다. ㅎㅎㅎ

오륙도 (2005-09-24 10:48:22)

어!!!!!!!!
반칙입니다.
저는 청소모임 갈려고하다가 어제밤세도록
구루마끌고 강원도 처가집 호출되어 왔는데..........
다음에는 저도 델고 가이서>>>>>>>

그리운그곳 (2005-09-24 17:21:18)

여러회원님과의조우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송애 (2005-09-25 10:46:56)

아깝다 아까워...
줘도 못묵나 카는 말이 생각납니다.ㅋㅋㅋ
자유인님 대물 축하합미더이.많이 보고싶네요

눈먼붕어 (2005-09-25 13:31:39)

놓친 붕어가 담엔 더 커서 와줄걸로 믿습니다..수고하셧습니다^^

운칠기삼 (2005-09-25 20:10:38)

사팽님은 월척잡고, 자유인님은 개를 잡아라!!!!!

푸르지오 (2005-09-25 21:00:54)

ㅎㅎㅎ
즐거운 조행기 였네요.
이제 사평 붕어도 이넘으로 정해야 되겠습니다.흐흐흐

쇠톱 (2005-09-25 23:15:36)

사평님 손바닥이 작아지신건 아니지요???
수고하셨습니다.

1호줄 (2005-09-26 10:28:55)

깜닥이야
중간부분까지 꿈속의 느낌이 아닐까 했는데
말미에서는 실전이었네요.
댐에는 꼭....

하고짚이 (2005-09-26 10:30:17)

저도첫느낌 잘알고있습니다
다음엔더 큰붕어가 올라오겠죠

건새우 (2005-09-26 11:33:35)

개를 잡아라? 이제 아주 맞먹으시네요
운칠님/ 너나 잘하세요

나무꾼 (2005-09-27 12:48:46)

붕어도 잡고 멍멍이도 잡고,
참 잘하는 짓이다.
혹 멍멍 잡을때 낑가 주실려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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