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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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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찍은 사진인데 볼때마다 보리짚단 타는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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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연기

사진작가: * http://www.gnfish.com

글등록일: 2005-06-11 10:57
조회: 2328 / 추천: 14

건새우 2005-06-11 12:49:53

연일 계속되는 꽃그림에이은 풀태우는 사진이 속태우시는 사평님의 심정을 잘
드러내는 듯합니다. 역시
꽝치는게 이젠 두려우신 거죠? 헤헤

용두산 2005-06-12 00:37:40

옛 추억들이 마냥 떠오릅니다.
4월과 5월의 ~ 오늘도~ 보리짚단 태우듯~ '화'도 생각나구요...^^
건새우님의 정감있는 댓글두 항거석 잘 어울립니다.
차장사이로 구수한 내음이 그립네요...^^

느티골 2005-06-12 13:05:06

보리타작이 한창이던 어느날
마산 운동장에서 국제 축구경기가 있어 보려 갔었지요
김주성 선수가 한창 날리던 때 였는데 한국과 이집트의 시합이었습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그날 운동장 바깥에서 데모를 하는바람에
체류가스가 운동장 안으로 날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바람에 혼좀 낫지요.

시골서 살던 나는 체류탄 이라는걸 몰랐는데
이유도 모르게 눈물콧물을 질질 흘리게 되었습니다.

체류가스를 실컷 마시고 돌아오면서
들판으로 보릿때 태우는 연기를 맡으니
어찌나 그 냄새가 구수하고 정겹던지..아~ 내고향 시골 !!

지금도 들판의 연기를 보면 그날의 일이 문득문득 떠 올리곤 한답니다.

그때 대학생들이 데모를 했는데
혹시 사평님도 그날 데모 안했습니꺼?..사평님 미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