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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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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지만 12월이란 친구가 성큼 내 옆에 서 있습니다.
2005년이 밝은 지가 엊그저께 였었는데 어느새 그가 나에게로 와
손짓을 하며 함께 걷자고 씽씽, 윙윙 소리내며 귓가를 아리게 합니다.
하는 수 없이 온 몸을 꽁꽁 동여매고 따라 나서야겠습니다.
어디에선가 구수한 밤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호호 불어가며 입술이 검어지는 것도 잊은 채 먹던 소죽 끓인
가마속 앞의 장작불과 화로 속의 밤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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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변해가네(12)

사진작가:

찌올림

글등록일: 2005-12-01 11:06
조회: 2630 / 추천: 11

삶의향기 2005-12-01 16:39:04

12월....한해동안 뭘했나 싶네요...다 가기전에 붕어얼굴도 함 봐야 할텐데.....

안빈낙도 2005-12-01 18:46:20

갑자기 군밤이 먹고싶어지는 저녁입니다.
아울러 이어저가는 "변해가네" 시리즈의 다음이 기대되기도 하구요.

일소일소 2005-12-01 19:39:47

꽃과 열매를 찍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한해의 마무리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찌한마디 2005-12-02 11:43:00

아 갑자기.. 떠 나간 옛 여자(?) 친구생각 이... 화보 감사합니다....

느티골 2005-12-03 15:46:37

저는 "찌올림"님과 "찌 한마디"님이 자꾸 헷갈리 사서 큰일입니다.

2005-12-05 17:30:23

밤사진 보니까 언젠가 콩삼님(?)이신가 올리셨던 불량밤 사진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

콩삼 2005-12-08 19:41:14

저도 예전에 올렸던 불량밤 생각이 납니다...
사평님은 잊지 않으셨군요...흠~

작년까지만 해도 이맘때면 군밤봉지를 참 많이 들고 다녔었는데
올해에는 그럴 이유가 없다는게 한편으론 아쉽기도 합니다.
군밤은 다른사람이 까주는게 맛있고
땅콩은 자기가 까먹는게 맛있답니다...
그래서 겨울에 만난 연인들은 봄이되면 헤어진대나 어쩐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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