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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곁에 있다는것 만으로.....
지난 많은 시간속에서 황망히 새볔 여명에 대를챙겨 돌아가셨던 분들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처럼의 주말 주섬주섬 챙겨서 마눌의 야릇한 미소와 아들놈의 깍듯한 배웅
(주말저녘 "안녕히 다녀오세요"하는데 뒤통수 무지 시렷습니다)을 받으며 가끔가는 강가슭의 자릴 잡았습니다.
바람은 갈대를 흔들고 하늘의 별마져 흔들거릴 태세더군요.
그래도 딴딴히 준비한게 얼만돼 하면서 굳히기에 들어 갔습니다.
허허..  근데 칠흑같이 어둔 밤, 이상야릇한 새소리 말뚝이 돼버린 찌..
마음 의 한계를 그어놓고 담배 한대만 더하면 가야지, 그러다 도 한개비 그러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을 무렵
반달이 고개를 쏘옥 내밀무렵 노조사님이 오셔서 "아침 꺼정 할끼요? 하고 물으시는데 얼떨결에 "예" 하고
대답 해놓고는 몇초도 지나지 않아 무지 후회하며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사실 무지 춥기도 햇었습니다.
제 대답에 대를 주욱 펴시고 즐거운 놀이를 시작하는 노조사님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달빛처럼  환한 미소로
준비해오신 커피를 건네시는데 그 따스한 커피가 다 비워 지기도 전 제마음의 촐싹거림은 사라지고 아무런 상념에 젖지않고
강물만, 찌만 바라보면서 새볔을 맞고, 대를 거두어 들이면서 지난 밤 든든히 제 곁을 지켜 주셧던 한 사람의 무게와 믿음에
마음 깊은 곳의 감사를 드렷습니다.  
후후 글구 연락처주시면서 다음에도 같이 밤새자 하시 더군요  ㅎㅎㅎ

지나버린 많은 시간중에서 지난 밤처럼 소중한 믿음을 공유하며 즐거이 밤놀이를 마치고도 새볔녘 황망히 헤어졋던
많은 선배님들께 짧은 시간이지만 곁에 있는것 만으로도 소중한 한 사람의 무게와 믿음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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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것 만으로.....

사진작가: 바담풍

글등록일: 2003-10-19 20:49
조회: 3017 / 추천: 11
바담풍   2003-10-19 21:13:11
아! 아마 경붕사에도 뵙고도 인사 못드린 선배조사님 계시겟지요?
환한 미소와 함께 고마움을 나눌수 있다면 참 좋겟습니다.
  2003-10-19 21:14:36
바담풍님! 사람의 무게와 믿음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글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글이 한쪽으로 몰려있어서 제가 줄바꾸기를 좀했습니다. 양해해 주실거지예? 늘 행복한 낚시 하시기 바라고요, 앞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많이 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일소일소   2003-10-19 21:18:41
하룻밤 풋사랑 같지마는 그런게 진정한 釣友 아닐까요?
건강하십시요.
물잠자리   2003-10-21 22:45:21
물가인심에 또 한번 감동합니다.
좋은글 아름다운 마음....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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