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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수요일)는 거제도 지세포 방파제에 갔다가 학공치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목요일)은 돈쥬앙님하고 가덕도 갈미에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원래는 두명이 갈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일행 두명이 더 늘어납니다.
학공치 손맛과 입맛을 보고 싶은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ㅎㅎ
네사람이나 되어서 먹을것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ㅋㅋ
일단 기름도 절약할겸 차 한대로 9시쯤에 사상에서 모여서 출발합니다.
조금 늦은 출발 시간이라 동서고가나 고속도로에 정체구간이 많네요.
가락을 지나서 경마장 주변에서 밑밥을 구매합니다.
이번에는 경마장을 지나서 새로생긴 신신낚시점에서 밑밥을 구매합니다.
만원짜리 밑밥을 말았는데 작은 생수를 3병이나 주시네요.
서비스 차원이랍니다. 게다가 백크릴도 작은것도 하나 줍니다.
요즈음 경마장 주변에서 밑밥 할인 행사를 하니 정말 좋네요.
이런 이벤트가 일년 열두달 계속되면 좋겠네요.
바다 낚시갈때마다 밑밥 비용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곳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천성에 있는 한바다 낚시점에 도착합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낚시인들이 많이 온 모양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빼곡 들어찼네요.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가게 앞에 주차합니다.
좀 늦은 시간인데도 계속 낚시인들이 낚시점으로 들어옵니다.
주변의 낚시점에도 배를 기다리는 낚시인들이 제법 많네요.
일단 낚시짐을 리어카에 싣고 승성명부를 작성한후에 선착장으로 갑니다.
바다가 장판입니다. 바람도 별로 없네요. 햇살은 쨍쨍~~오~예~~
학공치 낚시하기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일단 배를 타고 갈미 등대섬 포인트로 갈려고 하니 선장님이
이미 그곳은 낚시인들로 꽉차서 내릴 포인트가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 새벽에 3시에 와서 첫배로 그곳에 내렸다고 합니다.
그러면 갈미 주변에 있는 비어있는 갯바위에 내려 달라고 합니다.
일단 중갈미 갯바위에 우리 일행 4명이 내립니다.
장소는 좀 협소하고 경사가 좀 있지만 그래도 바람쐬러 와서 좋네요.
내 채브를 하고 동출한 돈쥬앙님의 채비를 보니 5호찌의 고등어 채비입니다.
재빨리 예민한 학공치 채비로 바꾸어 주고 밑밥을 넉넉하게 뿌려줍니다.
밑밥을 좀 뿌리고 낚시를 시작하니 부상한 물망상어 치어들만 잡힙니다.
간혹 씨알 큰 떡망상어도 잡히네요~~
조금 있다가 밑밥을 좀 멀리치니 드디어 학공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밑밥을 뿌리니 온바다에 학공치가 날아 다닙니다.
갈매기들도 모여듭니다. 갈매기 한마리가 학공치 사냥에 성공합니다.
이제는 온바다에 학공치만 보입니다. 말그대로 물반 고기반입니다.
크릴미끼를 대충 끼우기만 해도 학공치가 물고 늘어집니다.
미끼를 끼우고 던지면 주변의 학공치가
착수음에 순식간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쏴~악 모여듭니다.
던지고 나서 3초이내에 입질이 안들어오면 미끼가 없네요.
예민하고 길쭉한 학공치 바늘도 필요없이 감성돔 지누1호를 달아도 됩니다.
학공치 바늘은 딸려오다가 떨구는 경우가 많은데 지누1호는
한번 걸리면 바늘이 절대로 빠지지 않네요.
학공치 씨알도 상당합니다. 거의 대부분 매직급이고 간혹 형광급도
제법 잡힙니다. 형광급은 심지어 딸려오다가 0.4호 목줄이 터지기도 합니다.
다시 목줄은 0.6호로 바꾸어 줍니다. 그래도 터지네요.
다시 1호로 바꾸어 줍니다. 정말 학공치가 많네요. 팔이 아픕니다.
요즈음은 갈미 주변이 학공치는 대세인 모양입니다.
철수할때 정확하게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200마리 넘게 잡았네요.
정말 많이 잡아서 아직까지도 팔이 아픕니다.
사상형님을 포함한 우리 일행분들 모두 다 정말 많이 잡으셨네요.
간간히 고등어도 잡혔는데 고등어 씨알이 정말 큽니다.
거의 시장고등어 수준이네요. 손맛은 숭어 손맛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대미를 장식하는 조과입니다.
철수할 무렵에 지인 형님이 릴대로 정말 큰 고기를 걸었네요.
휘어진 장대를 보니 거의 숭어나 5짜 감시수준입니다.
릴링도 정말 힘들게 하십니다. 릴에서 끽끽거리는소리도 들립니다.
겨우겨우 끌어내고 보니 커다란 돌멩이에 노래미가 한마리 붙어 있네요.
그 형님이 지구를 낚았습니다. 노래미는 일단 방생을 하고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밑밥 흔적은 두레박으로
여러번 물을 길어서 완전히 지우고 아니온듯 다녀갑니다.
오늘은 간만에 정말 즐겁게 낚시한 하루였네요.
배를 타고 낚시점으로 돌아오니 낚시점에서 오뎅과 삶은 계란을
많이 준비해 놓았네요. 일단 뜨끈한 오뎅 국물을 좀 마셔봅니다.
서비스 차원이지만 낚시점에 찾아오신 손님을 배려해 주는 마음이 고맙네요.
이런 낚시점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 보면서 집으로 출발합니다.
다들 즐낚하세요~~이상 킨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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