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정기휴무일을 맞아 회사동기이자 같은 경붕사 '유령회원'이신 연산동 님과 함께 함안의 봉성지로 향했습니다. 그
러나 밤늦게 도착한 봉성지는 배수가 너무 많이 진행되어 있어 처음 염두에 두었던 상류자리가 낚시불가 상황이라
급하게 목적지를 입곡지로 옮겼습니다.
그 많던 베스 시키들에 의해서 붕어가 거의 멸종되다 시피한 입곡지
거기다 몇해 전에 물을 완전히 빼기 까지 했다는 입곡지...
요 몇해 사이에 거의 부산경남의 낚시인들로 부터 외면 당했던 입곡지 입니다.
그러나 저는 하루밤의 밤낚시에서 그 입곡지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나쁜 베스 시키들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많던 자생새우 대신에 집게발이 조금 더 긴 징거미가 있었지만 그 마저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붕어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 입니다.
비록 3치~5치 사이의 붕애들이 전부 였지만, 많은 개체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짐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블루길이 다소 보여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지요.
입곡지의 붕애들이 맛난 먹이 많이 먹고 어서어서 쑥쑥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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