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친구 두명과 오랜만에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장소는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제내 마을에 있는 저수지.
여름에 한번 와서 5,6치급 붕어를 많이 잡았기에 다른데 보다는 손맛을 보기
쉬울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오전 10시쯤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오신분이 입구 쪽에 자리를 잡고 계시는데 우린 좌측에 자리를 잡고
저는 6대, 친구 한명은 3대, 한명은 1대. 미끼는 옥수수와 떡밥.
날씨는 겨울답지 않게 정말 따뜻하고 바람 한 점 없었습니다.
그러나 12시까지 찌 한번 움직이지 않았고 10명쯤 오시는 분마다
입구 쪽에 자리를 잡으셨는데 우리보다 먼저 오신분만 간간이 몇 마리
잡으시고 계셨습니다.
마침 12시가 조금 지나자 우리보다 먼저 오신분이 철수 하시 길래 가보았더니
우리가 앉은 쪽은 여름에는 되는데 겨울에는 안 된다고 하시고 어제도 약하신다고
3킬로 정도 잡았다고 하십니다. 이 겨울에 3킬로라니...으~악..
오늘도 10여 마리를 잡으셨구요.
자기가 하던 자리에서 하라고 하시면서 3칸대 이상으로 한,두 대만하고
미끼는 딸기 글루텐으로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정보에 자리를 옮기고 늦게 합류하기로 한 친구에게 딸기 글루텐을
사 오라고 하고 하얀 글루텐을 사용했는데 1치급 전후의 붕어를 몇 마리
낚았습니다...많이 웃었습니다.
오후 2시쯤 친구가 사 온 딸기 글루텐으로 하자마자 제가 연거푸 5치급 붕어
두 마리를 낚으면서 대박의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 .....
이후 6시쯤 친구가 잡은 1마리가 오늘 조황의 끝입니다.
다행히 지난번 월바라기님이 주신 돼지감자찌 덕분에 제가 두 마리의 붕어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월바라기님 고맙습니다.
오후 7시30분쯤에 철수를 했는데 좋은 친구들과 좋은 날씨에 한가로운 낚시를
하게 되어 정말 좋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올해는 낚시 갈 기회가 없을 것 같고 유난히 내년이 기대가 됩니다.
경붕사 회원님들 연말 잘 보내세요.
좋은 일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