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에 밤. 오래간만에 양산천에 가서 완전! 강한 바람과 비에 맞서 4시간 정도 대를 드리우다
찌올림 한번 못보고 와서 그 아쉬움을 달래려고 어제 또 비가오는 와중에 양산천으로 달려갔습니다.
역시, 또 비가오는 와중..ㅋ
어찌, 하느님도 무심하시지...주말만 되면 비가 이리도 오는지...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비오면 왠지 큰 넘이 물어줄 듯한 기대감을 안고.
코카콜라 앞에서 다섯대를 편성했는데 글루텐 5와 콩떡밥, 새우가루를 섞어서 3대를 편성하고,
나머지 두대는 지렁이를 달았습니다.
분명히 도착했을 때는 비도 적당히 오고 걱정하던 바람이 불지 않아서 참 좋았는데...
찌는 묵묵 부답이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오늘 아침 여덟시까지 쪼았는데, 흐윽... 완전 몰황이었습니다.
양산천에 4,5년전에 한창 재미볼 때를 회상하고 갔었는데 완전! 실망이었습니다.
솔직히 고기잡는게 중요하진 않아도 찌올림 한번 못봤다는게 너무 서운했습니다.
아휴..아쉬운 마음을 커피 한잔과 담배로 달래며 대를 접었습니다.
근데 지렁이통이랑 담배꽁초, 그리고 떡밥봉지..등등..잔 쓰레기가 너무 많더군요.
그리고 쓰레기 모아서 봉지에 담아둔 것도 있었습니다. 모아둬봐야 가져가지 않으면 도루묵일텐데...
하여간, 10분만에 50리터짜리 봉투 한가득 담았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 근처로만요.
양산천이 가까운 생활낚시터로 유지될려면 쓰레기 버리시는 분들은 아주 극소수 낚시인에 국한 되겠지만,
본인들 쓰레기는 꼭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제넘게 쓴소리 해서 죄송합니다.
모든 조사님들 어복 가득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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