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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사랑님이 서울에서 거제 출장차 내려와서 오랬만에 조우하기에 조금 멀리 장소를 정해 보았습니다.
하늘공원님의 강력한 뽐뿌질에 오후 4시경 조우하여 진성권 삽뒤지로 출조 댕겨 왔습니다.
저수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대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수초가 저수지 전반에 깔려 있고 물색도 무지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수지 근방에 한집이 있는데, 무척 낚시인에게 친절 했습니다.
물도 길어다 먹으라고 하고 좋은 말씀만 해 주었습니다. 그런 호의가 우리에게는 조금은 어색한 (??) 모습 이었습니다.
5시30분경 3대의 차로 고속도로를 달려 진성 ic를 나와 목적지에 도착하여 낮으막한 제방에 오르니,
헉.. 마름 수초가 전수지 전역에 제법 올라와 있고 먼저 자리한 낚시인이 저수지에 릴을 10대나 던져 놓았더군요..
이 양반 9시경 결국 사고 칩니다.
상류 논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저와 달그림자님이 "끝발" 로 밀어 부쳐 가까운 자리에 둥지를 틀고
그 때문에 손맛사랑님과 하늘공원님은 거의 이삿짐 수준의 짐을 들고 100여미터를 등반하여 제방 우안 안쪽에 자리합니다.
비는 개었지만 바람이 가끔 세차게 불어 옵니다. 오래 가지는 않을 바랍입니다.
제가 않은 자리를 제외하고 세분 자리가 모두 마름 수초가 올라온 자리라 찌를 세울려면 몇번씩은 투척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낚시에 집중하려는데, 낮에 릴 던져 놓으신분 무순 급한일이 생겼는지
밤 9시경 제방에 차를 대놓고 시동걸고 전조등 켜 놓은채 릴을 걷습니다.
조그마한 저수지가 환하고 차량 엔진 소리에 무지 시끄럽습니다.
저는 조금 멀리 있어서 그나마 덜했지만 불과 30m 떨어진 손맛사랑님과 하늘공원님은 마음을 알 듯 합니다.
달그림자님 소리쳐 보지만 엔진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30분정도 전쟁을 치르고 그사람 떠나고 잠시 조용합니다.
그러나 30분후 이상한 사람들 또 들어 옵니다.
낚시대는 펴지 않고 저수지에 후레쉬 비추면서 계속 왔다 갔다 합니다.
저도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합니다. "이보세요 &*^%^&*$@#$ "
잠시 불빛 조심하는듯 십더니 계속 왔다 갔다, 물속에서 뭘 꺼내는지 풍덩 풍덩,,,,
30분후 이양반들도 떠나고 다시 낚시 돌입합니다.
8대의 낚시대에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약간 깔짝일뿐 제대로된 입질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상류 입구에 자리하신 달그림자님만 5수정도 잡고 하늘공원님 5치 한수 그리고 조과 가 없습니다.
지렁이가 우세고 그 다음이 옥수수, 새우는 3순위 입니다.
1시경 야식으로 라면을 먹고 자리에 돌아가서 미끼 교체하려고 준비하는데,
수초에 붙혀놓은 3.7칸대가 총알을 찹니다. 열심히 땡기지만 우측 수초대소 파고 듭니다.
그다음부터 줄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났시대 접고 줄로 땡깁니다. 꿈쩍 않습니다. 조금 힘을 주어 땡깁니다.
"툭" 하고 바늘이 빠집니다. 허전해 집니다. 아마 가물치 인듯 합니다.
이후 전체적인 상황은 비슷합니다.
달그림자님만 한두수 보태고..
밤 공기가 무지 찹니다. 난로도 없는 하늘공원님 새벽 4시경 추위에 밀려 차에 가서 "불좀 쬐자고" 조릅니다.
할수 없이 차에 들어와 시동켜고 나란히 ...
하늘공원님 5시경 나가고 저는 6시30분경 기상합니다.
낚시대 점검하러 나가니 7치급 1마리 수초에 감고 있습니다.
저의 유일한 조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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