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화요일. 지난주말 비가 온후 2일간 했볕이 났다. 지금이 그나마 손맛을 볼 수 있는 적기인데...
아니나 다를까, 조우로부터 전화가 온다. 오늘 어떻냐고.
물론 좋죠 ^^
7시 10분경 국수집에서 만나 고속도로 바로 옆의 소류지로 갔다. 몇명의 꾼이 길가에서 릴 몇대와 대낚을 담구고 있었다. 벌써 어둠이 내려 온다.
최상류 산자락 물유입구에 둘이 나란이 않았다. 조우는 산자락 바로 밑 뗏장 수초밭을 공략하고, 나는 유입구에(찬물이 졸졸 흘러 들고 있었지만) 대를 드리웠다. 오늘은 철저히 갓 낚시를 시도할 작정이다.
왼쪽 부터 2.0 2.0 2.5 2.5 3.0 3.5 ....
시간은 흐르고 조우도 입질을 받았는지 챔질이다. 헛탕.
저 수초밭에서 저정도 약한 챔질이면 수초를 감을텐데....
입질이 없는지 조우도 일어서서 허리를 편다.
10시쯤 되었을까?.. 조우의 대가 활처럼 휘어져 있다. 수초를 단단히 감은 모양이다. 딴 방법을 쓰지 않고는 줄이 터지던.. 바늘이 부러지던 할 심산이다.
가까이 가서 물어니... 아직 붕어가 걸려 있단다. 수초낮으로 수초 제거에 나섰다.
올려 보니.. 7치 붕애 ^^
붕애를 올려 놓고.. 정리하는 와중에 또 입질이 들어 온다.(내는 와 입질이 없노 ^^)
들석 들석~~ 하다가 쏘~옥... 끌고 들어간다.
"채세요"
이번엔 제법 힘을 쓴다.. 약간의 앙탈 끝에 올라오는 허연 붕어
체고가 상당히 높고 아주 이쁜측에 속한다.
대충 재어 보니 28~29정도..(계측결과 정확하게 28)
나도 다시 자리로 돌아가 단 한번의 미약한 입질을 받았지만...
오늘은 꽝...
조우는 계속 잔챙이가 붙었는지 .. 찌를 계속 쳐다보기만 할뿐 챔질로는 이어지지 못한다.
11시 반경 입질 없슴.. 낼 출근도 해야 하고..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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