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또 바다이야기를 올리게 되어 송구하며~
어제 오후 한시쯤 일을 파하고 친구조사와 함께 울산쪽 갯바위로 향했습니다.
세찬 파도에 기겁하고 갯바위에 서서 파도에 전신 샤워하며 난데없는
전어들의 습격에 즐거운 비명지르다 왔습니다.
원래 가을전어 아닌가요 ?? 초여름에도 전어가 올라오는게 정상인가요 ?
4시간여 만에 갯바위 물고인곳에 담궈둔 전어가 활어시장을 방불케 하더군요.
올들어 첫 벵에돔 손맛도 보구요.
새색시 몰래 출장간다고 뻥때려놓고 입고나온 옷 바닷물에 빨래하고 미끄러져 신발,양말
소금기에 하얗게 질리고~~~
너울지는 파도속에 전어 입질 보기가 참 까다롭더군요,
붕어도 아닌넘이 찌를 쑥쑥 올리더니 아예 자빠뜨려 놓더군요.
목줄을 아주 짧게 수심 60cm 정도 맞추어 놓고,
따라나선 친구조사 3년만의 쾌거에 춤추다 미끄러져 벵에돔 밟아 압사 시키고..
돌아오는길에 담궈둔 전어들 잡아내기가 낚시보다 더어렵더군요.
반도 못담았지 뭡니까.
집에 오며 얼음하나 사서 체우고 백세주에 상추사서 돌아와 회를 쳐먹었으나..
새색시의 눈빛은 날새운 사시미더군요.
친구돌려 보내고 설겆이에 빨래 방청소... 비위 맞춘다고 노가다 했습니다.
이번주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붕어사냥을 떠날계획입니다.
오래도록 때만 기다렸던 그곳으로 향해볼까 합니다.
좋은소식 전해드렸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오늘 날씨 정말 상쾌하네요.
이런 잔잔하게 화창한날 물가에 앉아 붕어를 기다리는 설레임...
아~~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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