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까.
달봉아빠임다. 며칠을 벼르고 별러 깨끗하고 큰넘들이 많다는 월례천(실지명은 장안천임다)으로 차
를 몰았습니다.
야간근무하고 피로가 가시질 않아 망설였는데 역시 교외로 나와 공기를 마시니 피로가 싹~~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일광천에 물이 많이 차있는 것을 확인하고 잠깐 대를 담구어 보았으나 분위기
는 쥑이는데 첨에 맘먹은 목적지가 아니라 맘은 자꾸 딴데 가있어 자리가 편칠 않더라구여.
그래서 1시간도 채 못되어 목적지로 휑~~
가는 길에 월례시장에 들러 맘씨 좋은(김밥을 사면 생수를 직접 정수기에 받아 넣어줌) 할머니가 파
는 김밥을 사고 도착하니 생각보단 물이 더럽네요...
오히려 잘됐다 싶어 어렵게 자리를 잡고 며칠전에 집에서 마눌 눈치와 달봉의 방해공작을 이겨내고
새로이 채비한 2단편납채비로 24대, 25대,그리고 20대 총 3대를 글3을 달아 투척.
그러나 기대완 달리 찌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내맘을 알지 못하는 얄미운 가마우지 한넘이 근처에
잠수를 하더니만 거의 7치는 되어 보이는 붕어를 한 마리 입에 물더니만 그냥 꿀~꺽..
내참 돌멩이라도 손옆에 있었으면 기냥 160키로 강속구를 뿌려 대려고 했는데... 참았어여.
3시간동안 말뚝인 찌를 보면서 아 여긴 아직 아니구나, 아니 오리고기집 주인이 내게 거짓말을 했나
낚시한 흔적은 있는데 꾼들이 없는 것을 보니 속은 것 같기도 하구...
일단 10분만에 장비를 챙겨 장안초소 가는 길에 있는 이름없는 소류지로 직행.
으아 무리하게 주차를 하다가 차밑부분을 다 갈아 버리고 간단히 두대를 던져 보니 입질은 하기는 하
는데 아무래도 잔챙이 인것 같슴다.
그러는 와중에 한분이 오더니만 기찬 낚수기법을 구사
낚수대를 던지면 찌가 수면위를 미끄러지듯이 약1미터를 흘러서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수...와
일명 스키낚시기법을 구사하는 그 분은 던지자 마자 한5치 되어 보이는 붕어를 끌어내더라구요.
전 여전히 깔짝깔짝.
에잉 집에 가자. 욕쟁이 친구넘이 오늘 진주 모저수지 산란한다고 난리가 났으니 빼먹으러 가자는
것을 온갖 욕을 다 얻어 먹으며 거절했는데...차라리 한 숨 자고 그곳에나 따라갈 걸.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리는데 조과가 없어서 지송하구먼요...안녕히 계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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